‘올 시즌도 워니가 1황!’ 시범경기부터 트리플더블 작렬…김낙현은 걱정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9.21 18: 55

올 시즌도 자밀 워니(31, SK)는 건재하다. 
서울 SK는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시범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80-70으로 이겼다. 
새 얼굴과 기존 선수들의 호흡을 점검하는 자리였다. SK는 캡틴 김선형이 떠나고 김낙현이 합류했다. 은퇴를 선언했던 자밀 워니가 돌아온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새 아시아쿼터 알빈 톨렌티노도 가세했다. 

워니 걱정은 기우였다. SK에 득점이 필요할 때마다 워니가 해결해줬다. 특히 4쿼터 승부처에서 워니의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풋백득점이 백미였다. 워니는 4쿼터에만 10점, 2어시스트, 4스틸로 맹활약했다. 
SK에서 워낙 오래 뛰었기에 호흡은 문제가 없었다. 워니는 무려 11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27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 4스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3점슛 0/5만 빼면 완벽한 경기였다. 
톨렌티노도 정확한 슈팅을 바탕으로 14점을 보탰다. 오재현은 뛰어난 활동량으로 14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유일한 걱정은 새 엔진 김낙현이다. 31분을 뛰었지만 2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동료를 살리려는 의도로 야투시도가 4개에 그쳤다. 부상 중인 안영준은 결장했다. 
김선형이 이끌었던 SK는 속공이 가장 강한 팀이었다. 하지만 김낙현의 SK는 속공득점이 4점에 그쳤다. 팀 전체 스피드가 느려졌다는 점이 가장 치명적이다. 
4년 연속 최하위에 그쳤던 서울 삼성도 확 달라진 전력을 보였다. FA로 영입한 슈터 이근휘가 3점슛 5개를 터트리며 15점을 해준 것이 수확이다. 
앤드류 니콜슨이 결장한 가운데 케렘 칸터가 15점, 8리바운드로 우직하게 골밑을 지켜준 점도 소득이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통째로 결장한 이대성은 1년 만의 복귀전에서 야투부진(3/14) 끝에 10점을 기록했다. 이대성은 4쿼터 승부처에서 결정적 오펜스 파울도 범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창원 LG는 슈퍼팀 부산 KCC를 76-67로 눌렀다. 칼 타마요가 22점을 폭발시키고 아셈 마레이가 15점, 11리바운드를 지원했다. 
KCC는 최준용이 17점을 해줬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슈퍼팀’ 호칭에 걸맞는 활약은 아니었다. 숀 롱은 12점, 7리바운드를 올렸지만 마레이보다 우위에 서지 못했다.   /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