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수, 父최현석 반대 딛고 '띠동갑' ♥︎김태현과 결혼.."예쁘게 살게요"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5.09.21 20: 15

밴드 딕펑스의 김태현과 셰프 최현석의 딸이자 배우 겸 모델인 최연수가 12살의 나이차를 이겨내고 오늘 결혼했다.
최연수는 21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늘 결혼식을 올린다며 식전 영상을 깜짝 공개했다. 
최연수는 "여러분 오늘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팬분들도 모시고 싶었는데 여건이 안되어 죄송합니다. 기다리셨을 분들이 있기에 식 시작시간에 맞추어 식전영상을 올립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예쁘게 살겠습니다"라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함께 공개된 영상 속에는 김태현과 최연수의 추억이 담긴 사진들과 서로에게 전하는 애틋한 메시지가 담겨 눈길을 끌었다. 김태현은 "사랑하는 연수에게. 그저 내 노래를 좋아해 주던 당신과 이렇게 오래, 이렇게 깊게 만나게 될 줄은 정말 몰랐어요. 우리는 참 오래 돌아왔지. 서로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애썼는지 얼마나 많이 울고 웃고 버텨왔는지 나는, 그리고 너도 너무 잘 알고있어. 그럼에도 서로를 지키려고 무던히도 애쓰던 너를 생각하면 늘 고마운 마음이야"라고 전했다.
이어 "만난지 2000일째 되는 오늘, 우린 결혼하게 되었어. 이제는 서로의 인생이 된 우리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는 날. 이 길의 끝에 네가 있어서 참 다행이야. 우리가 함께 걸어온 길들은 평범한 하루들 사이로 스며든 작은 기적이었어. 그 기적들을 모아서 앞으로의 모든 날들도 너와 함께 걷고싶어. 내 모든 날은 너를 위해 있을거야. 너의 영원한 노래가 될 사람으로부터"라고 덧붙였다.
최연수는 "사랑하는 태현에게. 드디어 이 날이 왔네요. 우리가 처음 만난 날부터 지금까지 많은 장애물과 힘들었던 시간을 묵묵히 지켜줬던 자기를 생각하면 마음이 먹먹해져요. 그 긴 시간동안 흔들리지 않고 내 옆을 지켜줘서 고마워요"라며 "자기의 음악을 듣고 행복해하던 중학생 최연수는 평생을 자기의 옆에서 행복할 수 있게 됐어. 앞으로도 나는 김태현의 옆에서 당신을 응원하는 가장 가까운 팬이 될게. 우리의 모 든 날들이 사랑의 노래로 가득 차길 바라며. 우리 이제 결혼하자"라고 말했다.
김태현은 1987년생, 최연수는 1999년생으로 띠동갑인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열애설이 제기되자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이라고 열애를 인정하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최연수가 과거 SNS를 통해 딕펑스의 팬임을 수차례 밝힌 만큼, 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이들의 특별한 인연은 더욱 관심을 끌었다.
지난 7월 두 사람은 4년 간의 열애 끝 9월 결혼 소식을 직접 전하며 웨딩 사진을 공개해 큰 축하를 받았다. 이후 최연수는 SNS를 통해 결혼 준비 과정을 공유하기도 했다. 
최연수는 Q&A 콘텐츠를 통해 팬들의 질문에 답해주던 가운데 한 팬은 "결혼 허락 받을때 양가 부모님 반대는 없으셨나요? 저는 9살 차이 결혼 전제 연애중인데 저희 부모님이 반대중이에요"라고 고민을 털어놨고, 최연수는 "이건 저도 같은 상황이었다. 결혼 한달 남기고 드는 생각은 상대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알려 드리는거다. 사실 우리도 부모님이 왜 반대하시는지 알잖아요? 솔직히 내가 부모님이어도 반대함. 알잖아요?"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우리 둘이 아무리 세기의 사랑을 한다고 해도 부모님은모르신다. 그냥 연상 쪽에서 미친듯이 잘해주세요. 반대에 맞서 싸우지 말고 연하쪽 부모님이 느낄 정도로 눈에 보이게 잘해주는 게 중요하다 생각한다"며 "나이차이가 나는 만큼 저 이만큼 잘할 수 있습니다를 충분히 어필해봅시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최연수는 "전 주변에서도 이 정도로 잘하는 사람 찾기 힘들다고 다 인정함"이라며 "주변에서 잘 아는 사람들도 반대를 한다면 제대로 고민해보는 게 맞는 것 같고, 저도 반대한다. 부모님만 반대를 하신다면 진짜 잘 설득할수 있을거다.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이어 "허락해줄때까지 연상 쪽에서 영원히 잘 하면 된다. 오랜시간 내 새끼한테 이렇게나 잘하는데 쳐내실 이유가 없다"며 "시간 지나도 변함없이 잘해주는게 보이면 허락해주실 것.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태현은 2010년 딕펑스로 데뷔, 2012년 Mnet ‘슈퍼스타K4’에서 준우승을 거머쥐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VIVA청춘’, ‘한강에서 놀아요’, ‘안녕 여자친구’ 등으로 청춘의 감성을 노래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최연수는 최현석 셰프의 장녀로 얼굴과 이름을 알린 뒤 지난 2017년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출전했다. 이후 2018년 Mnet ‘프로듀스 48’에 도전했고 드라마 ‘너의 MBTI가 보여’, ‘어른연습생’, ‘돈라이, 라희’ 등에 출연했다. /mk3244@osen.co.kr
[사진] SNS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