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故 송대관 향한 그리움 “보고싶다..좋은 자리 맡아놓으라고” (‘백반기행’)[순간포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5.09.21 20: 44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태진아가 故 송대관을 그리워했다. 
21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태진아가 출연해 허영만과 함께 충청남도 서천군으로 떠났다.
가수 53년차 태진아는 “가수 꿈 언제부터 키웠냐”는 질문에 “제가 노래는 못 했었는데 노래 부르는 걸 좋아했다. 서울에 올라와서 중국집 배달부터 시작해서 신문팔이, 구두닦이, 세차장 일하고 아르바이트만 37가지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다 일식집에서 근무할 무렵, 서승일 작곡가를 만났다고. 태진아는 “손님들 서빙할 때 무의식적으로 노래를 불렀다. 어떤 분이 식사하다가 ‘너 목소리 특이하다. 명함 하나 줄 테니까 노래 한 번 해봐’ 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서승일 씨가 제 노래 ‘사모곡’ 작곡하신 분이다. 제 이름이 조방헌 이라고 하니까 이름이 너무 시골스러우니까 멋있게 지어보자 해서 태현실의 ‘태’, 남진의 ‘진’, 나훈아의 ‘아’ 해서 태진아라고 지었다. 당대 최고의 스타의 이름으로 지었으니까”라고 설명했다.
또 태진아는 선천적인 가수로 이미자, 나훈아, 조용필을 언급하며 “저는 후천적 가수다”라고 말했다. 송대관에 대해 묻자 태진아는 “송대관 선배는 후천도 아니고 선천도 아니고 중간이다”라면서도 “송대관 선배 이야기만 나오면 보고싶다”라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태진의 영원한 동반자 故 송대관은 지난 2월 별세했다. 태진아는 “저 같은 경우는 제가 죽어서야 송대관 선배 잊을 거다. 계속 그렇게 마음 속에 있다”라고 했다. 허영만이 “먼저 가셔서 좋은 자리 맡아놓으셨을 거다”라고 위로하자 태진아는 “내가 안 그래도 이야기 했다. 좋은 자리 맡아놓으라고 했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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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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