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아내 옥경이 ‘치매 투병’ 중 기쁜 소식..“6개월 전부터 멈춰” (‘백반기행’)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5.09.22 07: 55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태진아가 아내를 향한 미안함과 애틋함을 드러냈다. 
21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태진아가 게스트로 출연해 치매 투병 중인 아내 근황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노란색으로 화려하게 무대 의상을 입고 등장한 태진아는 허영만과 함께 충청남도 서천으로 맛 기행을 떠났다.

앞서 태진아는 한 방송에 출연해 치매로 투병 중인 아내 곁을 든든히 지키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아내는 태진아가 누군지도 몰라볼 정도였다. 이에 허영만은 “사모님이 오랫동안 아프셨다고 들었는데”라고 조심스레 물었다.
태진아는 “아내가 치매로 6년째 고생하고 있다. 근데 이제 치매라는 건 이 세상에서 가장 나쁜 병이다”라고 토로했다.
태진아는 방송을 통해 자신의 얼굴을 잊지 말라는 의미로 집안 곳곳 사진을 붙여 놓는 등 아내 곁을 든든히 지키는 애처가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이 사람이 하루종일 내가 옆에서 이렇게 손을 잡아야 한다. 손도 꽉 잡으면 싫어한다. 살포시 잡아야 한다”라며 아내를 세심히 살폈다.
또 태진아는 작은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손을 묶어 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태진아는 “어떨 때는 아내가 한 번은 일어나서 화장실을 가다가 넘어졌다. 미끄러지면서 팔을 골절해서 다쳤다. 얼마나 미안한지 한 달 이상 깁스 하고 다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다음부터 제가 침대에다가 아내와 잘때 제 오른손에 끈을 묶는다. 이 사람이 화장실 가려고 일어나면 (팔이) 당겨지지 않나. 그럼 제가 잠에서 깬다”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날 태진아는 6년째 투병 중인 아내 근황을 공개했다. 2년 전 치매가 심했다는 아내는 다시 좋아지고 있다는 것.
태진아는 “이렇게 많이 응원해 주시니까 그 응원의 덕으로 치매가 한 6개월 전부터 딱 멈췄다. 정신력이 조금씩 조금씩 살아난다. 너무 감사해요. 많이 좋아졌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