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님 이호재(25, 포항) 잘 보셨죠?
포항은 2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개최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에서 제주SK를 1-0으로 제압했다. 승점 48점의 포항(+0)은 3위 대전(승점 48점, +3)에 골득실에서 뒤진 4위로 올라섰다. 제주(승점 31점)는 11위로 강등권이다.
해결사는 이호재였다. 0-0으로 후반까지 팽팽한 상황에서 이호재가 첫 골을 터트리면서 오랜 균형을 깨뜨렸다.
후반 10분 주닝요가 드리블 끝에 내준 공을 홍윤상이 받아 골키퍼를 속이고 패스했다. 쇄도하던 이호재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리그 호 골을 터트린 이호재는 득점 위로 올라섰다.

이날 13호골을 터트린 이호재는 K리그에서 싸박과 함께 득점 공동 2위가 됐다. 1위 전진우의 14골에 한 골 차이로 다가선 이호재다.
경기 후 이호재는 “개인순위도 중요하지만 팀이 더 좋은 순위로 가야한다. 내가 앞에서 마무리해줘야 한다. 개인 공격포인트가 아니라 팀을 위해서 골을 넣는다”면서 팀을 먼저 생각했다.
이호재는 192cm 장신공격수로 장점이 많다. 지난 7월 동아시안컵에 발탁돼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하지만 유럽파가 모두 모이는 최정예 대표팀에는 아직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호재는 K리그에서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국가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됐다. J리그에서 부진한 오세훈이 대신 승선했지만 대표팀에서 1초도 뛰지 못해 논란이 됐다.
손흥민이 최전방으로 올라서면서 국가대표팀에서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오현규도 건재하다. 조규성도 2경기 연속골로 부활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K리그에서 나란히 13골을 넣고 있는 이호재와 주민규도 인상적이다.
과연 이호재는 10월 소집에서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까. 한국은 안방에서 10월 10일 브라질을 만나고 14일 파라과이를 상대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