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정민 아들’ 다니 다이치(18, 사간도스)가 일본에서 프로축구선수의 꿈을 향해 도전하고 있다.
일본 매체 풋볼 트라이브는 19일 “일본축구협회(JFA)가 주관하는 U-18 프리미어리그 2025 웨스트에서 눈여겨봐야 할 선수 4명 중 한 명으로 다니 다이치를 꼽았다”고 보도했다.
다니 다이치는 사간 도스 U-18팀의 핵심 공격수로, 빠른 주력과 영리한 움직임을 앞세워 이번 대회 8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이 매체는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속도와 공간 활용 능력이 탁월하다. 볼을 소유했을 때의 판단력과 팀 공격의 리듬을 살리는 팀워크도 돋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본의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대형공격수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다니 다이치는 9월 5일 프랑스 리모주 국제대회에서 일본 U18 국가대표로 나서 사우디아라비아전 결승골을 터트렸다. 일본에서도 흔치 않은 신체조건을 가진 공격수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일본 풋볼매거진 ‘Qoly’는 “다이치는 한국인 가수 김정민 씨와 어머니이자 전 아이돌가수 타니 루미코 사이에 태어난 아들이다. 그는 한국에서 대표선수로 뛰기 여의치 않았다.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꿈을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다”고 전했다.
한일 이중국적을 보유한 다이치는 한국에서 계속 뛸 경우 병역의무가 있다. 이 매체“한국 남자는 모두 병역의무가 있다. 한국국적과 외국국적을 이중으로 보유한 사람이라도 만 18세가 되는 3월 말까지 한국국적을 이탈하지 않으면 병역의무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여러 논란에도 김정민은 아들의 꿈을 응원하고 있다. 그는 SNS에 “마음의 상처는 모두 씻어내고 어디서든 즐겁게”라며 다이치를 응원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