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클래스' 김민재, 존재감 입증했지만 부상 악재...'다행이다!' 경미한 부상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9.22 02: 30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오랜만의 선발 출전에서 클래스가 여전함을 입증했다. 다만 경기 도중 찾아온 불운한 부상으로 웃음과 아쉬움을 동시에 안겼다. 큰 부상이 아니라는 점에서는 다행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20일(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TSG 1899 호펜하임을 4-1로 제압했다. 개막 4연승을 달린 바이에른은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의 주인공은 해리 케인이었다. 케인은 전반 44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두 차례 페널티 킥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종료 직전 세르주 그나브리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바이에른은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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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이 케인의 몫이었다면, 수비에서는 김민재가 중심에 섰다. 그는 지난 4월 마인츠전 이후 약 5개월 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요나탄 타와 짝을 이뤘다. 올 시즌 다요 우파메카노-요나탄 타 조합을 주로 가동하던 뱅상 콤파니 감독이 오랜만에 김민재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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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그 기대를 놓치지 않았다. 69분 동안 패스 성공률 94%(59/63), 롱패스 성공률 75%(6/8), 차단 2회, 클리어링 6회를 기록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상대 슈팅을 몸으로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지우는 장면도 연출했다. SSC 나폴리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빠른 커버와 집중력 있는 수비가 돋보였다.
후반 22분, 공중볼 경합 이후 종아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결국 우파메카노와 교체됐고, 혼자 걸어나간 점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독일 현지 언론은 다행이라는 반응이다. 'tZ'는 "김민재는 큰 부상은 아니다. 검사 결과 종아리 근육의 스트레스 반응만 확인됐다. 며칠간 훈련량 조절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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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 시즌 아킬레스건 부상에 시달렸던 점을 고려하면 가벼운 부상은 안도할 만하다. 호펜하임전에서 김민재는 강력한 경기력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여전히 믿을 만한 수비수임을 증명한 김민재. 하지만 첫 선발 경기에서 곧바로 찾아온 부상은 아쉬움을 남겼다. 빠른 회복으로 다시 그라운드에 서는 것이 바이에른과 김민재 모두에게 절실하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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