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가 월드컵 좌절 이후 새 사령탑 찾기에 나섰다. 이번에는 공개 모집 방식을 통해 후보군을 확정했다.
중국 넷이즈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중국축구협회가 발표한 국가대표팀 감독 공개 선임 공모가 20일 마감됐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지원자 명단에는 파비오 칸나바로, 조르디 크루이프, 하비에르, 알레산드로 네스타 등 여러 지도자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에 실패하며 충격을 안았다. 결과적으로 브랑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경질됐고, 협회는 2030년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새로운 감독 선임에 나섰다.
그간 물밑 접촉은 수차례 있었다. 베트남 매체는 신태용 감독이 유력하다고 보도했지만 실제로는 울산 HD와 계약을 맺으며 중국행은 무산됐다.
청두 룽청을 상위권 팀으로 만든 서정원 감독 역시 꾸준히 후보로 언급됐지만 서 감독 스스로 “팀 성적이 좋아서 거론되는 것 같다”며 선을 그었다.
포르투갈 출신 파울루 벤투 감독도 후보로 오르내렸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칸나바로, 벤투, 펠릭스 산체스가 최종 외국인 후보로 압축됐지만 벤투 감독이 거절하면서 협회는 새로운 길을 찾아야 했다.
결국 중국축구협회는 공개 모집 방식을 택했다. 넷이즈에 따르면 총 6명의 외국인 지도자가 지원서를 제출했다. 중국 축구와 인연이 깊은 칸나바로, 이탈리아 레전드 네스타, 스페인 출신 오스카 가르시아, 우즈베키스탄을 월드컵으로 이끈 티무르 카파제, 중국 구단을 지휘한 경험이 있는 크루이프, 그리고 상하이 하이강을 우승으로 이끈 하비에르까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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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후보군이 확정된 가운데 중국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현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