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LAFC)과 메이저리거 김혜성(26·LA 다저스)의 특별한 만남이 성사됐다.
LA 다저스 2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김혜성과 팀 동료 블레이크 스넬이 손흥민을 찾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손흥민의 유니폼을 들고 환한 미소를 지었고, 손흥민 역시 그라운드에서 함께 포즈를 취했다.
손흥민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 역전골을 포함해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혜성과 스넬은 직접 경기장을 찾아 손흥민의 활약을 지켜본 뒤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달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해 시구를 했다. 그러나 당시 김혜성은 어깨 부상으로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중이어서 두 사람의 만남은 불발됐다. 결국 한 달여 만에 LA 무대에서 재회를 이룬 셈이다.
김혜성은 지난해 미국 진출을 앞두고 손흥민의 소속사이자 글로벌 스포츠 에이전시인 CAA스포츠와 계약했다. 손흥민이 MLS에 합류했을 때도 직접 환영 메시지를 보낼 만큼 각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스포츠의 간판들이 LA에서 교차하며 보여준 장면은 팬들에게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LA 다저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