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있으면 수비수 100분 이상 뛸 수 있다" 극찬... ‘흥부 듀오’ 탄생, MLS 뒤흔든 폭발 콤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9.22 15: 08

 LAFC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이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가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끈 덕분이다.
LAFC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LAFC는 레알 솔트레이크를 4-1로 제압했다. 손흥민은 1골-2도움, 부앙가는 해트트릭으로 그라운드를 지배했다.
초반부터 주도권은 LAFC에 있었다. 손흥민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빠른 돌파와 날카로운 패스로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19분, 손흥민의 크로스를 부앙가가 마무리하며 선제골이 터졌다. 이어 전반 35분 손흥민이 직접 수비를 제치고 추가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후반에도 손흥민은 공격 전개를 주도했다. 후반 14분과 28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부앙가가 차례로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 후 체룬돌로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공격수가 손흥민, 부앙가처럼 활약한다면 수비수들은 100분 이상도 충분히 뛸 수 있다”며 “손흥민은 강렬함과 우수함을 갖춘 선수다. 그가 팀과 MLS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고 극찬했다.
손흥민은 MLS 진출 후 7경기에서 6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3경기 연속 득점으로 5골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다운 존재감을 과시했다. 단순히 개인 득점에 머무르지 않고 동료의 골까지 이끌어내며 진정한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부앙가 역시 리그 득점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현재 22골을 기록하며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손흥민과의 호흡 속에 득점 효율까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과거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해리 케인과 함께 8시즌 동안 47골을 합작하며 ‘손케 듀오’로 불렸던 것처럼, 이제는 MLS에서도 비슷한 그림이 나오고 있다. 국내 팬들은 손흥민과 부앙가를 묶어 ‘흥부 듀오’라 부르며 열광하고 있다. “손흥민은 어디서든 득점왕을 만든다”는 반응이 대표적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은 스타 그 자체이지만 동시에 동료를 빛나게 만드는 리더다. 부앙가와 함께라면 우리 목표인 우승에도 가까워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