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도중 왼쪽 무릎 통증을 느껴 정밀 검진을 받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캡틴’ 구자욱(외야수)이 검진 결과 염증 소견이 나왔다.
구자욱은 지난 20일 잠실 LG 트윈스전 수비 도중 미끄러지며 왼쪽 무릎에 불편함을 느꼈고 21일 수원 KT 위즈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 21일 경기에 앞서 “경기 전에 비가 오면 항상 경기를 하는 게 나을지, 안 하는 게 나을지에 대해 고민한다. 어제도 비가 와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잠실에 오전까지 비가 많이 온 탓에 구자욱이 수비를 하면서 미끄러졌다. 작년 다쳤던 무릎을 불편해한다. 아까 연습을 했는데 오늘 경기 후반부 출전도 어려울 거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그러면서 그는 “경기수가 많이 안 남았고, 순위 다툼이 치열한 상황인데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면 팀에 큰 마이너스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구단 측에 따르면 구자욱은 22일 세종스포츠 정형외과에서 초음파 검사를 받았고 서울영상의학과 MRI 촬영을 받은 결과 왼쪽 무릎 내측인대 염증 소견이 나왔다. 구단 관계자는 “내일 상태를 확인하고 정상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구자욱은 올 시즌 135경기에 출장, 타율 3할2푼(503타수 161안타) 19홈런 90타점 101득점 4도루 OPS 0.923을 기록 중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