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순이 이병헌으로 오해 받은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22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어쩔수가없다'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박찬욱 감독,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이 참석했다.
'어쩔수가없다'(제공/배급: CJ ENM | 감독: 박찬욱 | 제작: 모호필름/CJ ENM 스튜디오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어쩔수가없다'는 최근 치러진 제 82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경쟁 부문 공식 초청을 받았다. 비록 베니스에서는 무관에 그쳤으나 지난 14일 폐막한 제50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신설된 국제관객상 첫 번째 수상작이 됐다. 또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국제장편 부문 한국 대표작으로 선정되기도.
이에 이병헌은 "베니스와 토론토에 갔을 때, 팬분들의 반응이 제가 지금까지 본 것중에 가장 놀랍고 뜨거웠다. 예전 헐리우드 영화를 경험할때도 똑같이 홍보를 했는데, 그 이후 한류가 조금씩 알려지고, 인기가 생기는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어딜가나 배우들을 알아봐주시고"라고 감탄했다.
이성민은 "박 감독님이 전세계적인 감독님이란 걸 알고, 그러려니 했는데, 직접 출연하며 해외 영화제에 갔을 때 깜짝 놀랐다. 정말 자랑스러웠다. 마에스트로 박이, 이렇게 대단한 분이란 걸 옆에서 직접 느꼈다. 그분 작품에 출연하게 된게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박희순은 "저는 해외에 나가서 가장 궁금한게 이영화의 반응이었다. 자랑스럽게도 한국말로 연기를 하고. 토론토에서는 더 큰 반응이 있었다고 해서 더 뿌듯했다"라며 "병헌 씨 말처럼, 다들 어딜가나 배우들을 알아봐주시고, 사인을 요청하시더라. 저의 경우에는 이병헌 씨 사진을 내밀면서 저한테 받아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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