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가없다' 박희순 "해외 팬, 날 이병헌으로 오해..자꾸 사인 요청"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09.22 17: 27

박희순이 이병헌으로 오해 받은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22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어쩔수가없다'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박찬욱 감독,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이 참석했다.
'어쩔수가없다'(제공/배급: CJ ENM | 감독: 박찬욱 | 제작: 모호필름/CJ ENM 스튜디오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1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어쩔수가없다’ 기자회견이 열렸다.박찬욱 감독의 12번째 장편 영화인 ‘어쩔수가없다’는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의 1997년 소설 '액스(The Axe)'를 원작으로 한다.배우 박희순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9.17 / foto0307@osen.co.kr

'어쩔수가없다'는 최근 치러진 제 82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경쟁 부문 공식 초청을 받았다. 비록 베니스에서는 무관에 그쳤으나 지난 14일 폐막한 제50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신설된 국제관객상 첫 번째 수상작이 됐다. 또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국제장편 부문 한국 대표작으로 선정되기도.
이에 이병헌은 "베니스와 토론토에 갔을 때, 팬분들의 반응이 제가 지금까지 본 것중에 가장 놀랍고 뜨거웠다. 예전 헐리우드 영화를 경험할때도 똑같이 홍보를 했는데, 그 이후 한류가 조금씩 알려지고, 인기가 생기는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어딜가나 배우들을 알아봐주시고"라고 감탄했다.
이성민은 "박 감독님이 전세계적인 감독님이란 걸 알고, 그러려니 했는데, 직접 출연하며 해외 영화제에 갔을 때 깜짝 놀랐다. 정말 자랑스러웠다. 마에스트로 박이, 이렇게 대단한 분이란 걸 옆에서 직접 느꼈다. 그분 작품에 출연하게 된게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박희순은 "저는 해외에 나가서 가장 궁금한게 이영화의 반응이었다. 자랑스럽게도 한국말로 연기를 하고. 토론토에서는 더 큰 반응이 있었다고 해서 더 뿌듯했다"라며 "병헌 씨 말처럼, 다들 어딜가나 배우들을 알아봐주시고, 사인을 요청하시더라. 저의 경우에는 이병헌 씨 사진을 내밀면서 저한테 받아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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