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여진이 데뷔 초를 떠올렸다.
21일 '여진이네' 채널에는 "모델에서 배우로, 꿈을 이루기 위해 했던 20대 때의 행동"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최여진은 술게임을 하던 중 제작진이 "대학교때 그런거 엄청 하고 놀았는데, 누나도 그런거 하고놀았냐"고 묻자 "아니. (대학을) 좀 늦게 들어갔다. 활동 하고. 제가 11살 어린 애들이랑 다녔다. 나는 연극영화과인데 이미 활동을 하는 유명인이지 않나. 그러니까 교수님이 들어오는 것보다 내가 들어오면 인사르 더 열심히 하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그럼대학생활 어땠냐"라는 질문에 "그냥 열심히 했다. 왜냐며 연예인 돼서 대학교 들어와서 학위를 위해서 대충 다닌다는 소리 듣기 싫었다. 나이도 있는데 모범을 보여겠다 싶었다. 출석일을 못 채우면 과제가 더 있었다. 그걸 전 드라마 현장에서 계속 과제하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제일 잘 한게 대학을 늦게 간 것 같다. 왜냐면 22살인가 그때쯤 (유학 중) 술먹고 딱 들어왔는데 현타가 오더라. 내가 지금 뭐 하고 있는거지? 내가 성공하러 왔는데 지금 뭐 하는거지?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제작진은 "그렇게 생각한다는게 쉽지 않다"라고 놀랐고, 최여진은 "쉽지 않다. 근데 나는 성공이 목적이었으니까. 내가 방송에서도 참 많이 얘기했는데 어릴때 볼살이 너무 많아서 패션쇼 유명 디자이너 선생님들이 저를 붙여놨다가 막상 모델들이랑 세워놓으면 너무 애기애기하고 키가 작으니까 저를 자르는거다 자꾸. 리허설, 피팅 해놓고 후배들 앞에서. 자존심 상한다.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그때 제가 다이어트를 미친듯이 한거다"라고 모델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모델 옷을 입으면 쑥 떨어질 정도로 다이어트를 해서 일이 그때 완전히 장난 아니고 메인 서고 그랬다. 근데 그 타이밍에 나는 배우 할거다 그래서 일을 싹 잘랐다. 그러고서는 9개월만인가 6개월만에 데뷔한게 ‘미안하다 사랑한다’였다. 그래서 모델 선배님들이 ‘넌 배우할거니까’ 하면서 좀 싫어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데 지금 이렇게 여유를 즐기고 할 수 있는 이유는 어릴떄 열심히 일해서 그런 것 같다. 저는 그래서 제 주변 동생들한테 꼭 얘기한다. 20대때는 무조건 성공을 위해 노력해라. 그 다음에 놀아도 늦지 않다. 오히려 그때 노는게 더 멋있게 논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최여진은 올해 7월 경기도 가평의 한 크루즈에서 스포츠 사업가 김재욱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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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여진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