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석, 딸 최연수 위해 '허세' 뺐다…반대했던 김태현 '사위'로 "웰컴" [핫피플]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09.23 06: 20

셰프 최현석의 딸 최연수가 딕펑스 김태현과 결혼했다. 김태현과 교제를 반대했던 최현석은 특유의 ‘허세’를 빼고 딸의 새로운 인생을 응원하며 아버지로서의 따뜻한 마음을 보였고, 김태현을 ‘사위’로 맞이했다.
김태현과 최연수는 지난 21일, 4년간의 열애 끝에 가족들과 동료, 지인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날 오프숄더 디자인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최연수는 아버지 최현석의 손을 잡고 결혼식에 입장했다. 아버지의 손을 잡고 버진로드를 걸은 최연수의 입꼬리는 귀에 걸릴 듯 한껏 올라가 있었다. 반면 딸을 보내는 최현석의 표정은 덤덤했고, 이를 통해 아빠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이날 최현석에게 예능 등에서 보여준 특유의 허세 포즈나 분위기는 없었다. 최현석은 진지한 표정과 워킹으로 딸과 함께 버진로드를 걸으며 이제는 자신의 품에서 떠나는 딸을 마지막으로 배웅했다.

최연수 SNS

최현석은 딸 최연수의 결혼을 반대하기도 했다. 앞서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한 최연수는 김태현과 12살이라는 나이 차이로 인해 가족들의 반대가 있었다고 밝혔다. 최연수는 “가족들도 그렇고 아빠도 많이 반대했다”면서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김태현이 속한 딕펑스의 팬이기도 한 최연수, 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면서 결혼까지 생각했기에 아버지 최현석을 설득하는데 집중했다. 최연수는 “남자친구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어필했고, 남자친구도 노력을 많이 했다. 아빠가 보더니 ‘착하다’고 하셨다”라며 허락을 받았던 그때를 떠올렸다.
최연수 SNS
아버지 최현석의 손을 잡고 입장해 김태현과 나란히 선 최연수는 키스로 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행복한 미래를 약속했다.
김태현은 “만난 지 2000일째 되는 오늘, 우린 결혼하게 되었어. 이제는 서로의 인생이 된 우리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는 날. 이 길의 끝에 네가 있어서 참 다행이야. 우리가 함께 걸어온 길들은 평범한 하루들 사이로 스며든 작은 기적이었어. 그 기적들을 모아서 앞으로의 모든 날들도 너와 함께 걷고싶어. 내 모든 날은 너를 위해 있을거야. 너의 영원한 노래가 될 사람으로부터”라고 말했다.
최연수는 “사랑하는 태현에게. 드디어 이 날이 왔네요. 우리가 처음 만난 날부터 지금까지 많은 장애물과 힘들었던 시간을 묵묵히 지켜줬던 자기를 생각하면 마음이 먹먹해져요. 그 긴 시간동안 흔들리지 않고 내 옆을 지켜줘서 고마워요. 자기의 음악을 듣고 행복해하던 중학생 최연수는 평생을 자기의 옆에서 행복할 수 있게 됐어. 앞으로도 나는 김태현의 옆에서 당신을 응원하는 가장 가까운 팬이 될게. 우리의 모 든 날들이 사랑의 노래로 가득 차길 바라며. 우리 이제 결혼하자”라고 화답했다.
나이 차이로 인해 딸의 결혼을 반대했던 최현석은 이제 김태현을 기쁘게 사위로 맞이했다. 딸의 행복을 위해 아버지의 마음으로 의견을 접고 진심으로 응원해준 ‘아버지’ 최현석에게서는 장난끼 넘쳤던 ‘허세’는 볼 수 없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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