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고 아무도 몰랐다..정성화 "'영웅' 무대 중 기절" ('짠한형')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09.23 06: 14

‘짠한형'에서 뮤지컬 '영웅'의 진짜 영웅. 정성화가 목숨이 위험했던 아찔한 무대 위 사고를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짠한형’ 채널을 통해 ‘EP.111 정성화&정상훈’이란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서울예대’ 선후배 출신 배우 정성화와 정상훈이 출연, 신동엽은 "함께 작품에 나왔을때 사랑하는 동생들이 무대 날라다녀객석에서 너무 행복했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 ‘미세스다웃파이어’로 황장민까지  캐스팅된 소식을 전한 두 사람.정성화와 정상훈은 친동생 같은 사이인 만큼 뿌듯해했다. 정성화는 정성훈의 연기에 대해 "준비도 많이했더라. 경쟁심도 생겨 이렇게 잘할 줄 몰랐다 날아다닌다나좀 열심히 해야되겠는데? 싶었다"며 겸손, 정상훈도 "형이 다 가르쳐줬다 그 전에 형이 미세스아웃파이어 연습하라고 영상보내줘 고마웠다"고 해 훈훈하게 했다.
또 공연하며 힘든적이 있었는지 물었다. 정성화는 “’레미제바블’할 때, 소리치며 노래하는데 X이 나올 것 같더라”며“마침 죄수복이라 그냥 싸자는 생각 노래 시작해서 힘을 줬다”고 했다. 정성화는 “막상 힘을 줬는데 안 나왔다”며“심지어 오히려 노래 부린 것 중 제일 잘했다, 난 X마려 죽겠는데”라고 해 폭소하게 했다. 급기야 정성화는 “나가자마자 장발장 입고 갈아입는게 3분 걸려.1분 동안 옷 갈아입고 1분 동안 X싸고 1분만에 다시 무대로 나갔다”며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전했다.
무엇보다 뮤지컬 ‘영웅’으로  또 한번 한획을 그은 바 있는 정성화 . 당시 그는 두달 만에 16kg감량했던 것을 떠올리며“사람이 저혈압이 되더라”고 운을 뗐다. 정성화는 “2층 높이 사형장에서 맨마지막 노래를 부르는데 기절해버렸다갑자기 앞이 캄캄해지더니 그대로 기절해버렸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급하게 살뺀 탓에 건강 적신호가 왔던 것. 정성화는 앞으로 고꾸라졌다 너무 다행인 건 사형대 줄이 있었고, 내 손이 걸쳐지면서 대롱대롱 메달렸다 뒤에서 난리가 났다”고 했다. 만약 떨어졌으면 머리부터 떨어졌을 것이라고.사형대 줄을 잡고 구사일생한 끔찍했던 사고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모두 “큰일날 뻔”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편, 정성화는 2009년 뮤지컬 ‘영웅’ 초연부터 시작해 14년간 안중근을 연기했다. 뮤지컬에 이어 영화에서까지 안중근 역을 맡은 정성화는 이전에도 “어느 순간 감독님이 절 부르시더니 ‘성화야 너가 해야겠다’고 하시더라. 그 당시에 제가 몸무게가 86kg에 육박하는 거구였다. 감독님이 ‘살을 빼야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윤제균 감독이 원했던 건 관객이 안중근이라고 믿을 수 있을 정도의 몸. 이에 정성화는 14kg를 뺐다고. 그는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14kg를 감량했다. 너무나 영광스러운 일이었고, 다른 인물도 아닌 안중근이라는 인물을 맡는 건 책임감이 막중한 일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연기했다”고 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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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공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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