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털 모발’로 5살부터 가발 쓴 女 “7개월 아기, 나 닮을까 걱정”(물어보살)[핫피플]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5.09.22 21: 14

29년 동안 가발을 쓴 사연자의 등장에 서장훈이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2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양털 모발 때문에 29년 동안 가발을 쓰고 있다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연자는 원인 불명의 이유로 아기 때부터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았고 5살부터 가발을 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연자는 현재 태어난 지 7개월 된 아기가 있다며 아기가 자신을 닮진 않을까, 아기가 자신이 가발을 쓴 사실을 알고 놀라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초등학교 3학년 때 벤치에 앉아 있다가 전교생 앞에서 가발이 벗겨진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사연자는 “전교생 앞에서 가발이 벗겨지면 바로 집으로 갔다. 제가 자꾸 숨을까 봐 엄마는 바로 학교로 데려갔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사연자는 지금의 남편에게 연애 3년 동안 가발을 쓴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나중에 알게 된 남편은 무던하게 반응했다고. 
서장훈은 “머리카락 때문에 고통받고 힘들었지만 지금 잘 살고 있지 않냐. 남편도 만나고 아이도 낳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 그 아이도 그렇게 될 것이다. 만약에 머리카락이 유전된다고 해도 잘 신경 써주면 되고. 커서도 사연자처럼 살면 되는 것이다.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보단 이게 다행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다”라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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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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