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북극성’, 글로벌 1위 질주에도 주연 배우 논란…흥행세 흔들릴까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이 공개와 동시에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그러나 주연 배우 전지현·강동원이 잇따라 때아닌 논란에 휘말리며, 작품 흥행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10일 첫 공개된 ‘북극성’은 “2025년 공개된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작품 가운데 한국과 아태 지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공개 5일 기준)”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웰메이드 첩보 멜로의 저력을 입증했다
특히. 전지현·강동원의 첫 호흡, 김희원·허명행 감독의 합작으로 완성된 묵직한 서사와 액션, 정치적 긴장감은 글로벌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어내며 화제를 모으고 있던 상황.

하지만 기세를 몰아가던 작품에 잡음도 생겼다. 최근 극 중 전지현이 “중국은 왜 전쟁을 선호할까요. 핵폭탄이 접경지대에 떨어질 수도 있는데”라는 대사를 하는 장면이 중국 온라인에서 확산되며 거센 반발이 일었다. 다롄을 배경으로 한 촬영 장면, 별 다섯 개 문양 카펫 연출, 악역의 중국어 대사 등까지 문제 삼으며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 이미지를 왜곡했다”는 비난을 쏟아냈다. 여기에 전지현의 발음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일부 광고주가 중국 내 온라인 콘텐츠를 중단하는 등 파장은 확대되는 분위기다.
또 다른 주연 강동원도 구설에 올랐다. 강동원이 설립한 1인 기획사 ‘AA그룹’이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하지 않은 채 운영돼 온 사실이 드러난 것. 강동원 측은 “즉시 문제를 인지해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지만, 성시경·옥주현에 이어 연이어 터져 나온 미등록 기획사 논란에 여론은 싸늘하다.
이처럼 ‘북극성’은 드라마 자체의 완성도와 흥행 성과와는 별개로, 두 주연 배우의 연이은 논란이 변수로 떠오른 상황이다. 누리꾼 반응도 갈린다. 일부는 “작품은 작품대로 봐야 한다”, “배우 개인 논란이 흥행에 영향을 미쳐선 안 된다”고 선을 긋는 반면, 또 다른 이들은 “중국과의 문화적 민감성을 고려해야 한다”, “법적 의무조차 소홀히 한 건 분명한 문제”라며 비판적 시선을 보낸다.
웰메이드 글로벌 프로젝트라는 찬사와 함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북극성’. 그러나 주연 배우들의 때아닌 구설이 계속 이어질 경우, 시청률 상승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ssu08185@osen.co.kr
[사진]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