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만 뎀벨레(28, 파리 생제르맹)가 2025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됐다.
23일 오전 2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제69회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뎀벨레가 남자 발롱도르를 품에 안았다. 그는 파리 생제르맹(PSG)을 유럽 정상으로 이끈 핵심 공격수로, 마침내 개인 최고 영예까지 거머쥐며 자신의 커리어를 완성했다.
수상 직후 뎀벨레는 "오늘 하루는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오전에 훈련을 했고, 부상 회복을 위해 치료도 받았다. 조금은 공도 만졌다. 저녁 8시까지는 완전히 평범한 하루였다"라며 웃었다.
![[사진] 발롱도르 공식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23/202509230654775148_68d1d137811bf.png)
이어 "집에 다녀와 준비를 하고, 동료들인 데지레 두에, 주앙 네베스와 함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모여 이곳에 왔다. 이후 일은 내가 준비한 게 아니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라며 담담한 소감을 밝혔다.
뎀벨레의 이번 수상은 역사적 의미가 크다. 그는 이미 2018년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 멤버였고,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까지 제패했다. 이로써 발롱도르, 월드컵,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들어 올린 드문 선수 반열에 합류했다. 프랑스인으로는 지네딘 지단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사진] 발롱도르 공식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23/202509230654775148_68d1cdf229100.png)
코파 트로피는 또다시 라민 야말(18, 바르셀로나)의 차지였다. 야말은 2년 연속 수상에 성공하며 "프랑스 풋볼에 감사하다. 바르셀로나와 대표팀, 가족과 동료들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설 수 없었다"라며 짧고 진중한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비록 발롱도르에서는 뎀벨레에 밀려 2위를 차지했지만, "나는 발롱도르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를 꿈꾼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여자 코파 트로피는 같은 바르셀로나 소속 미드필더 비키 로페즈가 받았다.
골키퍼 부문 최고 영예인 야신 트로피는 잔루이지 돈나룸마(26, 맨체스터 시티)에게 돌아갔다. 전 PSG 골키퍼인 그는 "4 시즌 동안 PSG는 나의 집이었다.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잊지 못한다"라고 고백했다. 무대에 오른 순간, PSG 팬들의 환호가 극장을 가득 메웠다. 여자 부문은 첼시의 한나 햄튼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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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발롱도르는 아이타나 본마티(27, 바르셀로나)가 3년 연속 수상했다. 그는 "자랑스럽다. 쉽지 않았던 경쟁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이 자리까지 올려줬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챔피언스리그와 유로 대회에서 결승 패배를 경험했음에도 "많은 것을 배웠다"라며 담담한 미소를 보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