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가 연인 알렉산드라 그랜트와 조용한 결혼식을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미국 연예 매체 레이더 온라인 등은 “키아누 리브스가 지난여름 유럽 여행 중 알렉산드라 그랜트와 비밀리에 결혼식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결혼식은 외부의 시선을 철저히 차단한 채, 소수의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친밀하고 단아하게 치러졌다.
한 관계자는 “두 사람은 오랫동안 결혼에 대해 대화를 나눠왔고, 결국 가장 자신들다운 방식으로 결실을 맺었다”고 귀띔했다.
키아누 리브스와 알렉산드라 그랜트는 2019년 공식 석상에 함께 등장하며 연인 관계를 인정했다. 하지만 이번 결혼 보도와 관련해 두 사람은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키아누 리브스는 지난 1999년 당시 연인이었던 제니퍼 사임과의 사이에서 딸을 유산하는 아픔을 겪었다. 더 큰 비극은 2001년에 찾아왔다. 제니퍼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것. 당시 키아누 리브스는 “슬픔과 상실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고 털어놓으며 깊은 상처를 드러낸 바 있다.
이후 알렉산드라 그랜트는 긴 시간 상실감에 시달리던 키아누 리브스의 곁을 지키며 큰 위로가 된 인물이다. 친구들 역시 “그랜트는 수많은 비극을 경험한 리브스를 치유해준 특별한 존재”라고 설명했다.
키아누 리브스는 1999년 영화 '매트릭스'를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촬영이 없을 땐 덥수룩한 수염으로 얼굴을 가린 채 거리에서 노숙 생활을 한다고 알려져 많은 이들을 의아하게 했던 바. 전 연인에 대한 가슴 아픈 상처를 딛고 마침내 결혼에 골인한 것인지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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