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출신 김영광이 ‘동상이몽2’에 출연해 화려했던 이적료 이력과 함께 피부과 의사 아내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는 김영광이 출연해 솔직한 일상을 전했다. 그는 과거 무려 22억 원이라는 높은 이적료를 기록하며 한국 축구 역사에 이름을 남겼던 시절을 언급했다.

하지만 방송에서는 “만년 2인자, 골키퍼계의 홍진호”라는 소개가 이어졌고, 김영광은 “이운재 형 만나기 전까진 내가 항상 1위였다”며 억울함을 호소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김영광의 아내 공개였다. 김영광은 아내 김은지를 “내 인생의 한줄기 빛 같은 존재”라며 소개했고, 출연진들 역시 “의사 아내는 처음 본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김은지는 강남 청담동 한복판에서 피부과를 운영 중이며, 배우 서강준, 가수 박효신, 뮤지컬 배우 정선아 등 유명인들도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절친 임수향도 단골이라는 사실이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김영광은 아내를 향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아내가 가수 이지혜를 많이 닮았다. 또 산다라박과 쥬얼리의 예원 느낌도 있다”며 “지성과 미모를 모두 갖춘 완벽한 이상형”이라고 극찬했다. 실제로 두 사람은 19년째 연을 이어오고 있는 장수 커플로, 방송을 통해 안정적인 부부의 일상을 보여줬다.

다만 집안 풍경에서는 반전이 있었다. 김영광의 아내는 아늑한 침실에서 생활하지만, 김영광은 2평 남짓한 작은 옷방에서 잠을 자는 모습이 공개된 것. 이에 “설정 아니냐”는 의심이 쏟아졌지만, 그는 “아내가 편히 잘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라며 “일주일에 3번은 옷방에서 잔다”고 설명했다. 이를 지켜본 서장훈은 “의사라는 직업도 힘들다. 지금은 아내를 더 잘 모셔야 할 시기”라고 공감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kangsj@osen.co.kr
[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