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中 광고 취소, '혐중 논란' 언급도..."'북극성' 공개 전 결정" [종합](공식)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09.23 11: 14

배우 전지현이 디즈니+ 시리즈 '북극성' 대사로 인해 '혐중 논란'에 휩싸여 곤혹스러운 상황을 겪고 있다. 연기된 행사와 광고 촬영을 두고 취소 소식까지 제기됐다. 
23일 오전 한 매체는 전지현의 중국 화장품, 시계 광고가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 속 대사로 인해 혐중 논란에 휩싸여 불매운동까지 제기됐다는 것이다. 
전지현은 현재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에서 여자 주인공 서문주 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 '북극성'은 유엔대사로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문주(전지현)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쫓는 가운데, 그를 지켜야만 하는 국적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강동원)와 함께 한반도를 위협하는 거대한 진실을 마주하는 첩보 멜로 시리즈다. 

앞서 전지현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이후 '푸른 바다의 전설' 등 다양한 드라마로 중국 현지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에 '북극성' 또한 전지현이 출연하는 작품으로 중국 팬들의 이목을 끌었던 터다. 
이 가운데 서문주의 대사가 중국 네티즌 일각의 반발심을 자극했다. "중국은 왜 전쟁을 선호할까요. 핵폭탄이 접경지대에 떨어질 수도 있는데"라는 서문주의 대사가 중국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심어준다는 것이다. 
해당 대사는 한반도의 전운을 둘러싼 다양한 국제관계의 이익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등장한 대사다. 이를 두고 국내에서는 실제 상황도 아닌 드라마 속 가상의 설정을 두고 문제 삼는 게 과하다는 지적도 제기되는 실정이다. 
다만 전지현 측은 광고 보이콧 논란에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전지현 측 관계자는 23일 오전 OSEN과의 통화에서 "소속사에서 중국 현지 에이전시 측과도 소통했으나 사실과 다르다는 답변을 받았다. 예정됐던 행사와 광고 촬영이 '북극성' 이전부터 연기된 바 있다. 이후 몇 차례 연기되는 과정에서 결국 연장 없이 취소가 결정됐다. 당시 현지 사정 때문이라고 이유를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지현의 '북극성' 속 장면을 향한 중국 현지 네티즌 일각의 공격적인 비난은 끊이질 않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디즈니+ 측은 장면 수정 등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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