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28)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뎀벨레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프랑스 풋볼이 주최한 2025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라민 야말(바르셀로나)과 팀 동료 비티냐를 제치고 남자 발롱도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1956년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이 제정한 발롱도르는 프랑스어로 '황금공'이라는 뜻이다. 직전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세계 축구 선수 개인상 중 가장 권위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뎀벨레는 2024-2025시즌 동안 35골 16도움을 기록,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PSG의 트레블(정규리그, 프랑스컵, 챔피언스리그 우승) 달성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슈퍼컵(트로페 데 샹피옹)까지 4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사진]PSG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23/202509231140770060_68d20b3f373df.jpeg)
![[사진]PSG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23/202509231140770060_68d20b41d0d39.jpeg)
뎀벨레가 발롱도르를 수상하면서 여러 기록이 세워졌다. 프랑스 출신 선수로는 역대 6번째 수상이며, 21세기 들어서는 2022년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이후 두 번째다. PSG 선수로는 지난 2021년 메시 이후 4년 만이다.
또 뎀벨레는 바비 찰튼(잉글랜드), 프란츠 베켄바우어, 게르트 뮐러(이상 독일), 파올로 로시,(이탈리아), 지네딘 지단(프랑스), 히바우두, 카카, 호나우지뉴(이상 브라질), 메시(아르헨티나)에 이어 역사상 월드컵, 챔피언스리그, 발롱도르를 모두 석권한 10번째 선수가 됐다.
특히 뎀벨레는 축구 역사상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트레블, 발롱도르를 수상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뎀벨레는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 당시 프랑스 대표팀 멤버였다.
![[사진]PSG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23/202509231140770060_68d20b404740a.jpeg)
![[사진]PSG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23/202509231140770060_68d20b415b310.jpeg)
뎀벨레에 앞서 최초로 월드컵, 트레블, 발롱도르를 커리어 동안 석권한 선수는 메시다. 메시는 2014-2015시즌 바르셀로나의 트레블을 이끌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정상으로 이끌었다. 발롱도르는 무려 8차례나 받았다.
뎀벨레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에서 특급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 이적 파동까지 겪으며 1억 4800만 유로(약 2436억 원)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뎀벨레였지만 잦은 부상과 사생활 문제로 아쉬움을 남겼다.
6년 동안의 바르셀로나 생활을 끝낸 뎀벨레는 지난 2023년 여름 PSG로 이적했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탄생했다. 엔리케 감독과 잠깐 갈등도 있었지만 킬리안 음바페가 빠진 팀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잡으면서 환골탈태했다.
![[사진]UEFA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23/202509231140770060_68d20b40c9066.jpeg)
뎀벨레는 우승 소감 도중 "나를 키워준 모든 클럽에도 감사하다. 시작이었던 렌, 도르트문트, 내 꿈의 클럽 바르셀로나에서 이니에스타, 메시와 함께 뛸 수 있었던 경험은 잊을 수 없다"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