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신 대망신' 카파제 우즈벡 감독, 中 사령탑 부임 보도에 "그거 가짜 뉴스...고려한 적 없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9.24 05: 47

중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언급된 티무르 카파제(44) 현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감독이 직접 '가짜 뉴스'라며 선을 그었다.
중국 포털 '소후'는 22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을 사상 첫 월드컵 본선에 이끈 카파제 감독이 중국축구협회와 협상설을 부인했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0일 마감된 중국 대표팀 감독 공모에는 총 9명의 후보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중국 축구의 레전드 정즈, 샤오자이, 위건웨이와 더불어 파비오 카나바로, 조디, 하비에르, 조르디 크루이프, 알레산드로 네스타, 그리고 카파제 감독의 이름이 포함돼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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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입장에서는 굴욕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카파제 감독이 자신은 중국 감독직에 지원한 사실이 없다고 직접 이야기한 것.
소후에 따르면 카파제 감독은 최근 러시아 '챔피오낫'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내 이름을 둘러싼 많은 가짜 뉴스가 퍼지고 있다. 인터넷에서 그런 보도를 보고 놀랐다.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중국 측과 어떤 협상도 없었다는 것이다. 나나 우즈베키스탄축구협회 모두 중국으로부터 공식적인 접촉을 받은 적이 없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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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파제는 지난 6월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A조 9라운드에서 아랍에미리트와 0-0으로 비기며 6승 3무 1패, 승점 21점으로 조 1위를 차지, 우즈베키스탄을 월드컵 본선으로 이끄는 역사를 썼다. 이 과정에서 그를 둘러싼 차기 거취설이 끊이지 않았다.
독일 대표팀을 이끌었던 요아힘 뢰브, 전 한국 대표팀 사령탑 파울루 벤투와의 연결설이 보도됐고, 중국발 보도에서는 카파제가 중국 대표팀 유력 후보라는 얘기까지 흘러나왔다.
당사자는 현재 위치에 집중하고 있다. 카파제는 "나는 여전히 우즈베키스탄 감독이다. 계약은 11월 말까지다. 지금 영국에 와 있는 건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는 후사노프의 경기를 보고, 클럽 아카데미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우즈베키스탄은 내달 남미 강호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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