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가없다', '기생충' 투자사 KWM 나스닥 상장 첫 투자작 발탁 [공식]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09.23 16: 33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기생충' 투자사의 나스닥 상장 후 첫 작품으로 발탁됐다. 
나스닥 상장사 케이웨이브미디어(K Wave Media, NASDAQ: KWM, 이하 KWM)가 23일 영화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 제공/배급 CJ ENM, 제작 모호필름/CJ ENM 스튜디오스)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상장 이후 KWM 본사가 직접 주도하는 첫 프로젝트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콘텐츠 투자 역량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어쩔수가없다'는 최근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돼 9분간의 기립박수와 해외 언론의 만점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KWM은 이처럼 검증된 우수 콘텐츠에 투자하며 직접 투자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투자의 핵심은 KWM 본사가 투자 주체로 직접 나섰다는 점이다. 그동안 KWM의 콘텐츠 투자는 주로 산하 벤처캐피탈 법인 쏠레어 파트너스(Solaire Partners)가 전담해왔다. 영화 '기생충' 등 다수 흥행작 투자 경험을 보유한 쏠레어 파트너스의 영역을 모회사가 직접 수행하면서 상장 이후 본사의 투자 기능이 처음 가동된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KWM의 사업 구조를 고려할 때 더욱 의미가 크다. KWM은 ▲콘텐츠 투자사 ▲제작 스튜디오 ▲머천다이즈 전문기업 등이 합병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투자부터 제작·유통까지 산업 가치사슬 전반을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된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번 직접 투자는 이러한 통합 역량을 기반으로 원천 IP 확보, 콘텐츠 확장, 수익 다각화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의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KWM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상장 이후 본사가 직접 투자에 나선 첫 번째 프로젝트로 KWM의 성장 전략 실행의 본격화를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우수 IP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이자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등 톱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올가을 최고의 기대작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오는 2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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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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