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신예 D4vd(본명 데이비드 앤서니 버크·20)를 둘러싼 미성년자 소녀 사망 사건의 충격 파장이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 현지 매체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D4vd와 매니저 조쉬 마샬은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힐스에 위치한 월 2만 달러(한화 약 2,700만원) 임대 주택 계약을 돌연 파기했다. 이 집은 지난 17일 LAPD(로스앤젤레스 경찰)에 의해 급습 수색이 이뤄진 곳으로, 수사팀은 노트북 등 증거물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은 지난 9월 8일, D4vd 명의로 등록된 테슬라 차량의 앞 트렁크에서 14세 소녀 셀레스트 리바스의 심하게 훼손된 시신이 발견되며 드러났다. 리바스는 지난해 5월 가출 후 실종 상태였으며, 일부 지인들은 그가 D4vd와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이 집 소유주인 블라덴 트리푸노비치는 “이 모든 일이 큰 충격”이라며 “아직도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들다. 안전한 동네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그는 “매니저 측에서 ‘더는 거주하기 어렵다’며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리바스의 오빠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여동생이 지난해 5월, D4vd와 영화를 보러 나간 뒤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소셜미디어에는 D4vd와 함께 찍힌 것으로 추정되는 리바스 사진이 확산되고 있으며, 관계 당국은 해당 증거들을 검증 중이다.
사건 여파로 D4vd는 진행 중이던 월드투어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음반사 인터스코프 레코드 측도 예정된 앨범 발매를 무기한 보류한 상태다.
LAPD는 “주택 수색에서 확보된 물품은 현재 분석 중이며, 여러 단서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D4vd 측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채, 할리우드 유명 변호사 블레어 버크를 선임하고 수사에 협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바스를 추모하는 촛불 집회가 그녀의 자택 앞에서 열리며 “밝고 명랑했던 소녀의 죽음을 반드시 밝혀달라”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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