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배우 브랜드평판 결과, 드라마와 영화, OTT 플랫폼을 종횡무진하며 활약 중인 배우 이채민이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이병헌, 3위는 추영우가 뒤를 이으며 연기파 배우들과 신예 스타들의 치열한 경쟁을 보여줬다.
최근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2025년 8월 23일부터 9월 23일까지 배우 100명의 브랜드 빅데이터 1억 4,486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 이채민이 브랜드평판지수 4,518,517점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이는 이병헌(3,668,126점), 추영우(3,457,273점)보다도 높은 수치다. 연구소는 “폭군의 셰프에서 치밀한 감정 연기를 보여준 이채민이 소비자들의 압도적인 관심을 모았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이채민의 ‘인생 역전 드라마’ 같은 행보다. 당초 남자 주인공으로 낙점됐던 박성훈이 논란으로 하차하자, 준비 시간도 거의 없이 긴급 투입된 인물이 바로 이채민이었다. 연기 경력도 상대적으로 짧아 우려가 있었지만, 그는 기대 이상으로 광기를 품은 폭군의 모습과 맛있는 음식을 맛볼 때의 천진난만함을 완벽하게 오가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위기 상황을 기회로 바꾸며 ‘연기 괴물’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은 것이다.

그 결과 드라마는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10회 방송은 수도권 평균 15.9%, 최고 17.6%, 전국 평균 15.8%, 최고 17.3%(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전 채널 1위를 차지하며 올해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넷플릭스 글로벌 TOP10(비영어 TV)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K-드라마의 위상을 다시금 입증했다.
이처럼 한순간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기 것으로 만든 이채민은, ‘폭군의 셰프’를 발판으로 배우 커리어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쌩으로 투입됐는데 이 정도면 천재 배우”, “이병헌, 마동석 같은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1위라니 대단하다”, “연기할 때와 예능 인터뷰에서의 반전 매력이 너무 좋다”, “차기작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배우 브랜드평판 30위권에는 이채민, 이병헌, 추영우, 이진욱, 마동석, 공명, 장동윤, 엄정화, 송중기, 이영애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대거 이름을 올리며 굳건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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