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예진이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정재형을 깜짝 놀라게 한 데 이어, 복귀작 인터뷰에서는 결혼·출산 이후 달라진 삶과 둘째 계획까지 솔직하게 고백해 또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영상에서 정재형은 손예진에게 “애가 너무 예쁘다며?”라고 묻자, 손예진은 “이따 보여드리겠다. 너무 예쁘다 그러면 나중에 봤을 때 ‘그 정도까진 아닌데?’라고 할 수도 있으니까 객관적으로 봐달라”며 웃음을 지었다. 이어 “우리 아기가 조금 저를 닮았다”고 털어놓자, 정재형은 사진을 확인한 뒤 “헉!”이라며 눈을 크게 뜨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손예진은 뿌듯한 미소로 “남자애다”라고 자랑하며, “보통은 남편 닮았으면 좋겠다, 아내 닮았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하지만 우리는 서로 자기 닮았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손예진은 이어 “저도 원래 아기를 막 예뻐하는 사람이 아니었는데, 내 자식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그 사랑은 정말 무조건적이고, 아이를 낳은 게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 같다”며 깊은 모성애를 전했다. 이에 정재형은 “아이까지 케어하면서 일까지 하면 제정신이 아닐 것 같다”고 걱정했지만, 손예진은 “저는 워킹맘으로서 일도 하고 육아도 하고 살림까지 해야 한다. 완벽주의 성격이다 보니 멀티로 바쁘게 살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남편 현빈에 대해서는 “신랑의 가장 큰 장점이 나한테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는 게 전혀 없다는 것”이라고 자랑했다. 정재형이 “와중에 착하구나”라며 부러워하자, 손예진은 “착해요”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 가운데, 이틀 뒤인 23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 진행된 영화 어쩔 수가 없다 인터뷰에서도 손예진은 엄마로서 달라진 삶을 솔직하게 전했다. 그는 “아들이 준 변화가 너무 크다. 1부터 10까지 다 변했다. 예전 내가 어떤 여배우였는지도 가물가물하다”며 “요즘은 유모차 끌고 놀이터 가면 팬분들이 조용히 다가와 ‘너무 팬이에요’라고 인사해주시기도 한다. 예전엔 모자 쓰고 가렸는데, 지금은 아기와 함께 다니다 보니 동네 엄마들과도 친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엄마가 되면서 단단해졌다. 한층 성숙해질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며 “내 일이 있다는 게 행복하다. 엄마로서도, 연기자로서도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둘째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마음은 세 명도 낳았는데, 워킹맘으로 쉽지 않다”며 웃어 보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역시 워킹맘의 솔직한 고충이 느껴진다”, “현빈·손예진 부부 아들 얼굴이 궁금해 죽겠다”, “둘째 계획도 쉽지 않지만 솔직하게 얘기하다니 너무 현실적이고 따뜻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팬들은 “언젠가 진짜 공개될 아들 모습이 기다려진다”며 여전히 ‘리틀 손예진’, ‘리틀 현빈’의 비주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결혼과 출산 이후에도 여전히 화제를 몰고 다니는 손예진. 배우로서의 복귀와 함께, 현빈과 함께하는 일상, 그리고 아들을 향한 남다른 애정이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화제의 가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최근 인터뷰에서 손예진은 "남편 현빈과 육아를 하면서 의견 대립은 없나?"라는 질문에 "빈 씨는 항상 나의 의견을 따라준다. 모든 집들이 그러지 않나?"라며 "똑같은 비슷한 가치관이다. 그래서 크게 부딪히지 않는다. '아 왜 이래?' 서로를 이해 못하는 부부가 아니다. 다행히도"라며 웃기도 하는 등 최고의 금슬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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