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강호동에 고민 상담.."하루라도 축구 가장 잘하는 사람 되고파"[핫피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5.09.24 07: 00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이 ‘최종 꿈’을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23일 오후에 유튜브 채널 ‘하나TV’를 통해 공개된 ‘무릎팍박사 EP.1’에서 강호동과 만났다. 손흥민은 ‘무릎팍박사’로 변신한 강호동에게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고민을 털어놨다. 
강호동은 손흥민의 축구 인생을 돌아보면서 지난 5월 들어올린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에 대해 언급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후) 10년 만이다. 뭔가 제 안에서 계속 잡고 있었다. ‘왜 토트넘은 안 될까?’ 그래서 남아 있었던 이유가 가장 크다”라며, “많은 선수들이 각자의 성공을 위해서 떠났지만 나는 여기서 해보고 싶었다. 17년 동안 아무도 못했으니까. 내가 있는 동안 이걸 꼭 이루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또 손흥민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의 결승 경기에 대해서 “일단은 경기가 되게 치열했다. 누군가 한 번 실수하면 골 먹겠구나”라며, “마지막 공격이 코너킥에서 선수가 오버헤드킥을 해서 골이 나갔다. 주장이었으니까 심판한테 가서 ‘끝나지 않았냐?’고 하니까 ‘골킥 차면 끝난다’라고 하는데 뭔가 머리카락은 삐죽삐죽 서고, 목 뒤부터 발가락까지 소름이 싸악 돌면서”라고 밝혔다. 
이어 “골킥을 차고 끝났는데 선수들이 다 달려와서 ‘쏘니야 축하한다’, ‘나는 너를 위해서 달렸어’라고 하는데 너무 좋았다”라고 우승 당시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트로피가 무겁다. 그걸 들면 선수들이 흥에 겨워서 막 뛰고 누르고 그러다가 박는 거다. 처음에 들었을 때는 폭죽이 안 터졌다. 잘못 들어서 머리를 찍혀서 아파하고 있는 상황에서, 욱신욱신하는 거다. 그런데 페드로 포로 선수가 갑자기 폭죽 터졌다고 다시 들라고 하면서 그 사진이 나온 거다. 인생샷이 그 친구 때문에 나온 거다”라고 비하인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축구선수로서 최종 꿈에 대해서도 말했다. 손흥민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게 어렸을 때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저는 그냥 ‘세계에서 축구를 제일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었다. 그 꿈은 아직도 변함이 없는 것 같다”라며, “그냥 단 하루라도 전 세계에서 가장 축구를 잘 하는 사람이 돼보고 싶다”라고 진심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seon@osen.co.kr
[사진]유튜브 영상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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