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이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에서 위기에 놓인 부부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전하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23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우아기)’에서는 “두 아이를 혼자 키우겠다”는 산모의 폭탄 발언으로 스튜디오가 충격에 휩싸였다. 산모는 바쁜 남편과의 소통 부재, 감정 표현 부족에 지쳐 결국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남편은 무릎을 꿇고 붙잡아봤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아내가 화가 나서 하는 말이겠지만 ‘나가 죽었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장서희는 “아내의 서운함이 쌓인 것 같다”고 짚었고, 아내는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이때 박수홍은 남편에게 “아내가 우는 걸 보고 무슨 생각이 드냐”고 물었다. 남편이 “아기 생각”이라고 답하자 박수홍은 “저는 아내 생각이 났다. 아기도 중요하지만 아내가 왜 우는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아이를 키우는 게 힘든 게 아니라, 아내 혼자 아이를 키우게 되는 게 가장 힘든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수홍은 자신의 경험도 털어놓았다. 그는 “내가 죽고 싶었던 순간은 나 때문에, 날 지켜주겠다는 아내가 전국민에게 마녀사냥을 당했을 때였다. 모두가 비난할 때 너무 힘들었다”며 “그래서 나는 집에 들어갈 때마다 아내가 지치지 않도록 휴대폰을 내려놓고 바로 올라간다. 그게 남편이 해야 할 일”이라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내의 눈물은 절대 가볍게 봐선 안 된다. 남편이 조금 더 변화해야 한다. 아내의 눈물을 진심으로 바라보고 이해해야 한다”고 일침을 날리며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얻었다. /kangsj@osen.co.kr
[사진] 박수홍 SNS,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