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충격 꼴찌' 울버햄튼, 토트넘 만나기 전 '승리 기운' 충전... EFL컵 4강 진출-'선발' 황희찬은 침묵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9.24 15: 40

황희찬(29, 울버햄튼)이 선발 출전한 가운데, 울버햄튼이 컵대회에서 에버튼을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승리 기운'을 앞으로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울버햄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라운드에서 에버튼을 2-0으로 제압했다. 마샬 무네치와 톨루 아로코다레가 득점을 기록하며 4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리그에서 5연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떨어진 울버햄튼은 이날 승리로 오래간만에 웃었다.

[사진] 페레이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희찬은 선발 출전해 68분 동안 활약했다. 전반 34분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 
유럽축구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황희찬은 68분간 뛰면서 슈팅 4개, 패스 성공률 88%(22회 성공 / 25회 시도), 수비적 행동 4회, 상대편 박스 내 터치 2회, 공격 지역 패스 1회, 걷어내기 1회, 가로채기 1회, 회보 1회 등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사진] 황희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 흐름은 전반 29분 무네치의 선제골로 바뀌었다. 존 아리아스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자 흘러나온 공을 무네치가 재차 밀어 넣었다. 이 득점으로 울버햄튼 쪽으로 분위기가 쏠렸다.
울버햄튼은 후반 교체 카드 효과를 봤다. 황희찬과 라르센 대신 로드리고 고메스와 아로코다레를 그라운드를 내보냈다. 후반 43분 고메스의 패스를 아로코다레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페레이라 감독은 “이제는 적응기를 핑계로 삼을 수 없다. 지금부터는 실력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이 훈련에서 얼마나 성실하게 임하는지 알고 있다. 충분한 능력을 갖췄기에 결과만 따라오면 더 높은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 페레이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컵대회에서 연승을 거두며 명예를 회복했지만 프리미어리그 성적은 여전히 최하위다.
팬들의 불만이 커지는 상황에서 페레이라 감독은 “오랜만에 선수들과 팬들의 웃음을 봤다. 이 흐름을 리그까지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울버햄튼은 오는 28일 오전 4시 토트넘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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