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기 래퍼 차량서 10대 여학생 시신 발견 파문 "섬뜩한 가사" [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5.09.27 23: 09

미국 연예계에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해 파장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데일리메일의 2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빌리 아일리시, SZA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급부상한 틱톡 스타 출신 래퍼 D4vd(본명 데이비드 앤서니 버크·20)의 차량에서 실종됐던 10대 소녀의 참혹한 시신이 발견된 사건이 미국 음악계를 흔들고 있는 것.
피해자는 지난 2024년 5월, 13세 나이에 가정에서 사라진 셀레스트 리바스 에르난데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셀레스트는 지난 9월 초, 생일을 하루 지난 시점에 이미 심각하게 훼손되고 부패한 상태로 D4vd의 테슬라 차량 내부에서 발견됐다. 시신은 비닐에 싸여 있었으며, 차량은 할리우드 힐스의 고급 주택가 인근에 버려진 상태였다.

■ 가족·이웃 “둘은 연인 관계였다”
셀레스트의 오빠는 “동생이 D4vd와 영화를 보러 간다며 나갔고, 그 후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어머니 역시 “딸이 ‘데이비드’라는 인물과 교제했다”고 밝혔다.
이웃들 역시 두 사람이 자주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같은 ‘Shhh…’ 타투를 새겼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 투어 중 들이닥친 비극
D4vd는 당시 월드투어 미국 일정을 소화 중이었다. 하지만 사건 직후 유럽과 호주 등 남은 투어 일정은 전면 취소됐다. 또한 크록스, 홀리스터 등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에서도 제외되며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고 있다.
■ 경찰 수사 ‘진실은 미궁’
경찰은 D4vd가 임대한 400만 달러(약 55억 원) 상당의 저택을 수색해 전자기기와 물품을 확보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용의자나 피의자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전 법무부 검사 네마 라흐마니는 “차에서 시신이 발견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중대하다. 게다가 훼손된 상태라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며 “체포는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온라인은 이미 ‘재판 중’
D4vd의 대표곡 ‘Romantic Homicide(낭만적 살인)’ 속 가사가 다시 주목받고 있으며, 소셜미디어에서는 그의 무대 연출과 미공개 음원 ‘Celeste Demo unfin’까지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가사와 실제 사건이 섬뜩하게 겹친다”며 의혹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아직까지 수많은 공백 속에 진행형이다. 셀레스트가 사라진 16개월간의 행적, 정확한 사망 원인, 차량 블랙박스와 내장 카메라 기록 등이 향후 수사의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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