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한 사람들이 中 감독 뽑는다고?" 여론 폭발 직전.. 34년간 22명 사령탑 교체→신뢰 두동강 난 중국협회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9.25 06: 05

중국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 선임 막판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불투명한 기준과 구조적 허점을 꼬집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축구협회는 지난 20일 남자 A대표팀 감독 공개 모집을 마감했다.
중국 출신으로 정즈 감독, 샤오 지아이 감독, 유 겐 웨이 감독이 지원했다. 외국인 후보는 파비오 카나바로(이탈리아), 하비에르 페레이라(스페인), 알레산 네스타(이탈리아), 조르디 크루이프(네덜란드). 오스카 가르시아(스페인)로 꾸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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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이름값있는 외국인 감독들이 포함돼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지만 협회가 어떤 기준으로 감독을 선정할지 의문이라고 '소후'는 주장했다. 
'소후'는 "중국축구협회가 새 감독이 가져야 할 자질로 '국가대표팀 정식 대회 지휘 경험'과 '아시아 최고 수준 리그 경험' 같은 조항을 내세웠는데, 이는 해석이 모호하다”라며 "중국 슈퍼리그 구단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1무 3패에 그친 현실을 감안하면 최고 수준 리그라는 표현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라며 중국 리그 경험 지도자는 '아시아 최고 수준 리그 경험'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슈퍼리그 구단을 이끌어 본 인물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협회를 저격한 것이다.
또 '소후'는 "과거 성공 사례가 외면받고 있다"라고도 폭로했다.
매체는 “보라 밀루티노비치(81)가 네 차례 다른 국가를 이끌고 월드컵 16강에 오른 경험은 축구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기록이지만 이는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았다”라며 60세 나이 제한 기준으로 인해 유능한 감독이 후보군에서 탈락했다고 고개를 저었다.
심사 과정에 대해서도 '소후'는 의문 부호를 달았다. 매체는 “실패 경험이 많은 인물들이 중국축구협회 심사위원단으로 자리해 있다. 그들이 후보 전술 철학과 역량을 평가한다는 점에서 공정성이 의문된다”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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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감독 선임은 2030년 월드컵 도전과 직결된다. 소후는 “협회의 새 감독 결정은 중국 축구 미래를 좌우한다. 기준과 심사 체계가 과학적이고 엄정하지 않으면 실패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라고 날을 세웠다.
중국축구협회는 지난 34년간 남자 A대표팀 감독 22명을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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