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 '암투병' 박미선에 애틋+그리움 "같이 프로그램 하기로 했는데.."[핫피플]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09.24 16: 56

개그우먼 조혜련이 암투병으로 활동을 중단한 박미선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23일 '롤링썬더' 채널에는 "손절당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더라"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신여성'에서 이경실, 조혜련은 이선민과 함께 "손절하고 싶은 사람의 특징"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이선민은 두 사람에게 "손절하고 싶은 사람 있냐"라고 돌직구 질문을 날렸다.

그러자 조혜련은 "살면서 있지. 또 손절한 분도 있고요. 저도 그렇고. 그것때문에 또 뭉쳐졌지 않냐"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왜냐면 손절을 했으니까 새로운 사람을 만났고"라고 이혼을 언급했고, 이경실은 "아 그 손절?"이라며 폭소를 터트렸다.
조혜련은 "누가 이런 얘기를 하더라. 신여성은 되게 수위가 높은데 둘이서 말을 참 잘 빠져나간다더라. 편집을 잘 하는건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때 이선민은 "그러면 솔직한 타임을 가져보겠다. 눈을 감아달라"라며 "나는 솔직히 이 자리에서 손절하고 싶었던 사람이 있었다? 손들어라"고 지시했다. 그러자 조혜련 혼자만 조용히 손을 들었고, 눈을 뜬 이선민은 망설임 없이 "네 조혜련씨"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조혜련은 "눈을 왜 감은거야?"라고 황당해 하면서도 "예 있다. 지승아라고"라며 현장에 있던 '신여성' 작가를 대놓고 언급했다. 이에 이경실은 "작가? 왜요?"라고 깜짝 놀랐고, 조혜련은 "'세바퀴' 작가였다. 연락이 온거다. ‘언니 제가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하는데 이경실언니랑 이렇게 해서 만든다’라더라. '나는 지금 상황이 안되고 하니까 너무 그렇게 닦달하지 말아라' 그랬더니 연극을 또 보러 온 거다. PD님이랑"이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그때까지도 마음이 정리가 안 됐다. 왜냐면 (박)미선언니가 있으면 세명이서 계획된게 있었지 않나. 그래서 정리가 안 된거다"라고 말했고, 이경실은 "원래 다른데서 (셋이서) 하기로 했기때문에?"라고 물었고, 조혜련은 "그렇다. 근데 집요하게 (제안했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조혜련은 "그래서.. 정말 '신여성' 하길 잘한 것 같다"라고 반전 속내를 전해 웃음을 더했다. 이를 들은 이선민은 "개인적 바람은 조만간에 또.."라고 바람을 드러냈고, 조혜련은 "그럼 미선언니하고 3명 있고 선민이도 있고 이래도 좋을 것 같다"라고 제안했다. 이에 이선민은 카메라를 보며 "꼭 한번 모시겠습니다 미선 선배님"이라고 박미선을 향한 메시지를 보냈다.
특히 조혜련은 "미선언니랑 우리가 처음에 셋이 나갔던 게 이선민 씨 역할을 유재석씨가 했다. ‘놀면 뭐하니?’에 정말 아무 대본없이 그게 너무 재밌었다"라고 박미선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이선민은 "유재석 선배랑 저랑 비교하는 느낌으로"라고 욕심을 드러냈고, 이경실은 "그래 네 마음대로 생각하렴"이라고 정색해 폭소케 했다. 조혜련 역시 "너는 조세호같아. 어디 유재석을 갖다 들이대?"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한편 박미선은 건강상의 문제로 공식 활동을 중단한 채 건강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최근 한 매체는 박미선이 건강검진에서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지만, 소속사는 "정확한 병명은 개인 의료 정보라 밝히기 어렵다. 다만 건강상의 이유로 휴식 중인 것은 맞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이런 가운데 조혜련은 지난 9일 공개된 '신여성' 영상에서도 "어제 미선 언니와 통화를 했다. 시간이 많으니까 우리 방송을 본 것 같더라. 사실 원래 '신여성'을 이경실 언니까지 셋이서 하려고 했었다"며 "미선 언니가 '이경실 언니가 변했다'고 하더라. 예전에는 말투도 세고 독한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더 부드럽고, 전체를 아우르는 듯하다고 했다. 미선 언니가 방송에서 (이경실이) 쓰러지며 웃는 모습을 보고 너무 웃겼다고 하더라. 우리가 미선 언니에게 계속 에너지를 줘야 한다. 얼마나 잘한 일이냐"고 박미선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내 뭉클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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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롤링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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