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조지 뺨치네..박찬욱 감독, 무명시절 봉준호x류승완과 '자랑과 험담' 결성('유퀴즈')[핫피플]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5.09.24 22: 04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유퀴즈' 박찬욱 감독이 과거 무명 시절을 떠올렸다. 
24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더 블럭'에서 박찬욱 감독은 1992년 데뷔 후 8년간 무명 생활을 떠올리며 "평론가 생활을 했다. 글도 쓰고 방송에도 출연했다. 비디오 가게도 한 적이 있다. 이름은 '영화마을'이었다. 조영욱 음악감독이 친구다. 같이 했다. 본전이었다. 모두가 좋아할 거라 생각하고 골라놓은 영화들을 안 빌려 가더라. 아니면 제가 권해서 보고 난 뒤 발길을 끊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심지어 잘 되는 동료들 욕을 많이 했다고. 박찬욱 감독은 "봉준호, 류승완 등과 자랑과 험담 모임을 했다.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영화도 보고 밥도 먹는 모임이었다. 자기 자랑과 남 험담으로. 인기 있는 선배나 동료 감독들 영화 보고 그렇게 밖에 못할까 이러고. 이해가 안 된다. 어떻게 하면 저렇게 못 찍을까. 울분에 찬 모임이었다"고 털어놨다. 
옆에 있던 이병헌은 "저는 절대 그런 적 없다. 사람이 앞뒤가 다르면 안 된다"고 선을 그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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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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