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연예계 퇴출"..이진호. 불법도박+음주운전 '2연타' 논란 자초 [핫피플]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09.25 07: 34

불법 도박에 이어 음주운전까지…사실상 연예계 퇴출 수순 밟는 이진호
개그맨 이진호가 또다시 충격적인 사건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불법 도박 파문으로 자숙 중이던 그가 이번엔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것. 특히 이 과정에서 신고자가 여자친구라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논란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방송계에 따르면 이진호는 24일 새벽 인천에서 술자리를 가진 뒤 여자친구와 언쟁을 벌였고, 결국 술에 취한 상태로 직접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진호가 인천에서 음주운전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해 추적에 나섰고, 약 100km를 달린 끝에 경기 양평에서 그를 붙잡았다. 당시 신고자가 여자친구라는 소문이 돌면서 “그만큼 위험한 상황이었다는 방증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진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소속사 SM C&C는 즉각 공식입장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이진호는 변명 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향후 경찰 조사와 법적 처분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사과했다.
문제는 이진호가 이미 불법 도박 혐의로 자숙하고 있었단 점이다. 그는 지난해 SNS를 통해 직접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하며 “우연히 시작한 게임으로 감당 못할 빚을 졌다. 지인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았지만, 죽을 때까지 갚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후 경찰 조사에서 수억 원대 불법 도박과 23억 원에 달하는 차용 사실이 드러났고, 돈을 빌린 인물 중 BTS 지민, 개그맨 이수근, 가수 하성운 등 유명 스타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며 파문은 더욱 커졌다.
그 결과 이진호는 고정 출연하던 JTBC 아는 형님에서 하차했고, 광고 콘텐츠도 전면 삭제되며 방송 활동이 사실상 중단됐다. 올해 4월에는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면서 재판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음주운전까지 겹치며 ‘자숙’은커녕 오히려 복귀 가능성을 스스로 무너뜨린 셈이 됐다.
네티즌 반응도 싸늘하다. “불법 도박에 이어 음주운전이라니, 파도파도 괴담 수준”, “이쯤 되면 연예계 퇴출이 답이다”, “여자친구가 직접 신고했다는 게 사실이라면 정말 심각했던 듯”, “한때 웃음 주던 개그맨이 이렇게까지 추락하다니 안타깝다” 등 비판과 실망이 이어지고 있다.
한때 예능에서 ‘유쾌한 입담’으로 사랑받았던 이진호. 그러나 지금은 ‘논란의 아이콘’이라는 오명을 벗기 어려운 상황이다. 불법 도박에 이어 음주운전까지, 연이은 범법 행위로 그는 사실상 연예계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과연 이진호는 또다시 ‘깊은 반성’을 말하며 자숙에 들어갈 것인가, 아니면 대중의 신뢰를 완전히 잃고 연예계 무대에서 퇴장하게 될 것인가. 그 귀추에 관심이 모인다.
한편, 이진호는 현재 채혈 검사를 마친 상태이며, 최종 수치에 따라 처벌 수위가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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