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 언론이 손흥민(33·LAFC)을 두고 연일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 골과 도움 기록을 넘어, 팀과 리그 전체의 문화를 바꾸는 ‘특별한 슈퍼스타’로 평가한 것이다.
LA타임스의 케빈 벡스터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단순히 득점만 올리는 선수가 아니다. 그는 놀라울 정도로 훌륭한 인간이며, 합류 7주 만에 LAFC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MLS 무대로 이적한 뒤 7경기 연속 출전해 6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1개 이상 공격포인트를 생산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그의 합류 이후 LAFC는 리그에서 4승 2무 1패를 거두며 서부 콘퍼런스 상위권에 안착했다.
특히 가봉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드니 부앙가와의 호흡은 폭발적이다. 토트넘 시절 해리 케인과의 ‘손-케 듀오’를 연상케 하는 이 조합은 국내 팬들에게 ‘흥부듀오’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빠른 속도를 앞세운 투 톱 조합은 MLS 수비진을 무력화시키며 팀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22일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경기에서 두 사람은 또다시 위력을 발휘했다. 손흥민이 1골-1도움을 기록했고 부앙가는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LAFC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이 활약으로 이번 시즌 세 번째 MLS ‘이 주의 팀’에 선정됐다. 앞서 뉴잉글랜드전과 댈러스전에서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벡스터 기자는 경기 외적인 면모에도 주목했다. 그는 “손흥민의 친화력이 구단 내부 문화를 바꿔 놓았다. 동료와 코칭스태프 모두 그를 ‘믿기 힘들 만큼 좋은 사람’이라 부른다”고 강조했다. 팬서비스 또한 인상적이었다. 경기 후 몇 시간을 기다린 팬들에게 직접 다가가 사인을 해주고, 사진 촬영에 흔쾌히 응하는 모습은 MLS 무대에서도 보기 힘든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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