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전유성에 대한 건강위독설이 재차 떠오른 가운데, 측근이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25일 전유성 측 관계자는 OSEN에 현재 전유성의 건강상태와 관련해 "뭐라 말씀드리기 애매하긴 하다. 지금 기흉이 양쪽 폐에 다 생겨서 호흡하시기 곤란하셔서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계시는데 일단 의식은 있고, 병문안 오는 사람들하고 짧게 대화는 하시는데 숨을 많이 차 하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사의 표현에 의하면 보통 사람들이 100m 달리기 하고 나오면 숨이 가쁘지 않나. 그런 식으로 숨이 바쁘셔서 호흡하기가 좀 힘든 상태"라고 상황을 알렸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현재 폐기흉으로 입원 중인 전유성에 대해 한 개그맨 후배의 말을 빌려 "이번주가 고비", "병원측에서 '이후를 대비하라'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유성은 의식이 오락가락 하는 상태로, 정신이 들었을 때 유일한 혈육인 딸에게 자신의 사후에 대한 유언을 남기기도 했다고. 이에 방송코미디언협회는 직접 병문안을 갈 수 없는 실원들에게 '1~2분 내외 영상편지를 휴대폰으로 찍어 보내달라'는 공지를 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전유성 측 관계자는 이같은 보도 내용과 관련해 "현재 상태가 그 정도는 아니다. 상태가 좋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심각하게 받아들일 정도는 아니었다. '아프시대' 하고 지인들이 전달하면서 과장된 면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다"라고 조심스러운 생각을 전했다.
이어 "의사 말로는 알 수 없는거니까 안전하다라고 할 수도 없고, 나쁘다고 할 수도 없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식이기때문에 뭐라고 딱 결론짓기에는 조심스러운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1949년생으로 올해 76세인 전유성은 최근 기흉 관련 시술을 받았지만, 이후 호흡 곤란 증상이 지속됐으며 최근 상태가 심각해져 다시 입원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유성은 건강상의 문제로 지난달 예정돼있던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코미디 북콘서트'에도 불참했다. 이런 가운데 수차례 '건강 위독설'에 휩싸이면서 많은 이들이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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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