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LAFC 유니폼을 입고 지난 7경기 동안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답게 그라운드 위에서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하지만 팀을 바꿔놓은 것은 손흥민의 경기력만이 아니다. 훈련장과 경기장 안팎에서 드러나는 손흥민의 태도와 인성이 팀 전체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은 "가장 감명받은 것은 손흥민이 팬과 동료들을 대하는 방식"이라며 "아주 친절하고, 인내심 있으며, 정말 훌륭한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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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출신 미드필더 티모시 틸만은 "손흥민이 나와 독일어로 대화해주는 게 너무 좋다"면서 "그가 정말 마음에 든다. 그가 이곳에 있어 너무 좋다"고 손흥민의 배려에 감동했다.
이런 손흥민의 태도는 동료들의 플레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드니 부앙가는 빈 골문 앞에서 슛 대신 손흥민에게 패스를 내줬고, 손흥민은 이를 해트트릭으로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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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앙가는 현재 한창 득점왕 경쟁 중이다. 그럼에도 '이타심'을 발휘한 장면은 손흥민이 만든 팀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미국 'LA 타임스'는 평가했다.
이 매체는 LAFC에서 7년을 뛴 MLS 전설 카를로스 벨라는 냉소적이었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압도적 활약에도 동료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손흥민은 반대로 모두를 끌어올린다. 경기장 밖에서도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준다"며 '겸손한 슈퍼스타' 면모에 놀라움 표시했다.
또 영국 언론이 그를 '역사상 가장 착한 축구 선수'로 평가했다는 점을 소개하면서 2019년 안드레 고메스의 큰 부상 때 눈물을 흘리며 진심으로 사과하고, 이후 득점 세리머니 대신 회복을 기원했던 모습을 떠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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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타임스의 기사처럼 이제 MLS는 한국과 유럽이 오래전부터 경험한 손흥민의 인간미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 그의 친절함은 기록보다 더 강력하게 퍼지면서 팀 성적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