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안목의 여왕 김남주’ 배우 김남주가 '박남주'라고 불린 굴욕을 공개했다.
31일 방영한 SBS Life ‘안목의 여왕 김남주’에서는 김남주, 김승우 부부의 강진 나들이, 그리고 김남주의 북촌 한옥마을 나들이가 그려졌다.

왠지 북촌 한옥마을이라면 집 앞 나들이처럼 자주 다닐 듯한 김남주는 의외로 한옥마을을 방문한 게 오랜만이라고 밝혔다. 들뜬 기색의 김남주는 대낮의 더위는 아직 가시지 않았지만 뒷부분이 핑크색으로 된 독특한 트렌치 코트에 화려한 방도 스카프를 매 자신만의 멋을 뽐냈다.
김남주는 “’원더풀월드’에서 입었던 트렌치 코트다”라면서 “북촌으로 체험 학습하러 오고 오랜만에 놀러 오고 싶었다”라며 말했다. 이에 제작진은 “그때랑 지금이랑 엄청나게 달라졌을걸”이라며 김남주를 기대하게 했다. 김남주는 거리를 거닐자마자 아기자기한 소품샵에 기왓장과 돌담으로 된 길의 조화로운 퓨전을 보며 말문을 잃었다.
김남주는 “여기 오니까 생각난다. 애들 체험학습 시키는데 어딘지도 모르고 온다. 애들 어릴 때는 시키면 오지 않냐”라며 이곳에 오게 된 이유를 말했다. 제작진은 “그때 배운 게 아이들 인생에 영향을 줄까?”라며 반문했는데 김남주는 “선배 엄마들에게 들었는데 애들 6~7세 이전에 데려가도 기억을 못 한다고 하더라. 기억을 못해도 영향을 끼칠 것 같다”라며 믿음을 의심치 않았다.

한국 전공 공예 전시를 보는 김남주의 눈에는 생기가 반짝거렸다. 구 형태의 화병, 청자 트레이, 꽃잎 형태의 찻잔과 구름 형태의 찻잔, 나전칠기 트레이, 옻칠 소주잔과 컵 홀스터 등 다양한 한국식 소품이 트렌디하게 전시된 공간에서 김남주는 “사람 심리가 이런 걸 보면 만져 보고 싶다”라며 어쩔 줄 몰라했다.
그는 “선물 줄 때 고민이 엄청나게 된다. 받을 사람 마음과 내 취향이 겹쳐야 해서 되게 고민이 된다. 누가 나에게 선물해주면 엄청나게 고맙다. 이걸 사려고 얼마나 고민을 했을까. 그래도 마음에 들어야 한다”라며 선물용 화병도 꼼꼼이 들여다 보았다.

이어 김남주는 김승우와 함께 두 번째 강진 나들이에 나섰다. 김남주는 “수국 축제 이후 두 달만에 강진에서 초대해주셔서 간다. 더 맛있는 걸 더 많이 먹을 거다”라면서 “아이들이 없어서 둘만 있는 시간이 늘었다”라며 부부만의 오붓한 시간을 흡족하게 여겼다.
이들 부부는 연탄 불고기 집을 찾았다. 김승우는 “강진은 금요일마다 불고기 파티를 한다고 하더라. 외지에서도 많이 온다고 하더라. 맛이 얼마나 좋으면”라며 소개했다. 김남주는 “밥이랑 먹을 거야. 갑자기 기분 좋아졌어”라고 말하더니 “한국 분이 아닌 분이 ‘박남주 씨 맞냐’라고 하더라. 그래서 사진 찍어달라고 해서 찍어드렸다. 그러더니 거기에서 청소하시는 동료분들을 다 데리고 왔다. 그래서 방에서 찍어드렸다”라며 타지에서 당한 굴욕 아닌 굴욕을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출처] SBS Life ‘안목의 여왕 김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