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기태영과 결혼 잘했네 “임신 때 머리 감겨줘..가족=0순위” (‘옥탑방의 문제아들’)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5.09.26 06: 45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유진이 남편 기태영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2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서는 배우 유진이 게스트로 출연해 남편 기태영과의 러브스토리를 대방출했다.

이날 유진은 기태영과 결혼 15년 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신혼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는 “오빠가 프러포즈할 때 50년만 살아보자고 했다. 그 얘기 듣고 바로 OK 했다. 지금 저희가 15년 살았다. 근데 15년 살아보니까 15년 안 산 거 같다. 느낌상 너무 빨리 지나갔다. ‘50년도 금방 가겠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유진은 기태영과 드라마 ‘인연 만들기’에서 처음 만났다며 “살짝 제가 먼저 대시했다”라고 고백했다.
다만, 그때 당시 기태영은 엄청 철벽을 치고 있었다고. 유진은 “처음에 상대 배역으로 만났는데 ‘다가오지 마’ 이런 느낌이 있었다. 벽이 엄청 느껴지는 사람이었다. 제가 원래 성격이 웬만하면 먼저 다가가는데 그게 느껴지니까 ‘알았어’ 이렇게 되더라. 진짜 만나서 연기만 하고 헤어지고 그랬다”라고 떠올렸다.
기태영의 철벽이 무너진 계기에 대해 “드라마가 길어서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어느 날 제작팀이랑 찜질방 가게 됐는데 조금 친숙해서 그런지 새로운 면을 보여줬다. 조금씩 친해지다가 제가 먼저 전화번호를 물어봤다. 그때 사심보다는 같이 찍은 사진을 주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자연스럽게 공적인 대화를 이어가다가 사적으로 만났다는 두 사람. 그럼에도 기태영은 유진에게 관심이 없었고 오히려 자신의 연애 이야기를 했다고 알려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진은 “남남에서 말이 통하는 동료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후 이별한 기태영에게 위로를 건네며 인생 이야기를 나누다 문자 길이가 점점 길어졌다는 유진은 “어느새 1시간씩 대화를 하고 있더라. 처음에 전화번호 먼저 안 물어봤으면 결혼을 못 했을수도 있다고 생각이 든다”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김종국은 “기태영의 어떤 모습에 반했냐”라고 물었고, 유진은 “저 남자랑 결혼하면 너무 잘 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화 속에서 가정적인 모습을 보니 단란하게 아이 낳고 키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둘 다 결혼관이 맞았던 것 같다. 남편은 가정에 되게 희생적인 그런 사람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기태영이 '송도 최수종'이라는 별명이 있다는 유진은 "가정적이다. 나랑 아이들 밖에 모른다. 이외에는 운동"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들은 김종국은 "운동하는 사람이 그렇다"라고 공감했다. 
또 유진은 기태영에 대해 이유식도 섭렵한 육아 고수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첫째 낳고 4개월 만에 드라마 복귀했다. 이유식 시작 할 때인데 초기, 중기, 후기, 완료기까지 (이유식을) 다 만들었다”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남편의 자랑은 계속됐다. 유진은 “뭐든지 꼼꼼하다. 로희가 저처럼 머리가 길다. 에센스 발라주면서 다 관리해준다. 드라이기 조절도 해주고 그런 게 디테일하다”라며 “저는 둘째 임신 했을 때 머리 감겨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왜냐면 제가 조산기가 심했다. 누워서 지냈다. 몇 개월 밤 먹고 화장실 갈 때 빼고 누워있었다. 미용실도 못 가니까 의자를 3개 연결해서 미용실 처럼 감겨줬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홍진경은 “자랑이 심하네”라면서도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유진은 “왜 자랑을 하고 싶냐면 오빠가 집에서 육아를 하고 밖으로 보여지는 활동이 없으니까 주변 사람들은 오빠가 노는 줄 안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주우재는 “이 정도면 기태영 선배님 위인전 보는 것 같다”라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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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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