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대범이 故 전유성에 대한 먹먹한 마음을 전했다.
김대범은 26일 “저의 스승이신 개그계의 대부 전유성 선생님께서 하늘의 별이 되셨습니다”라는 추모글을 올렸다.
김대범은 “불과 오늘 낮에 건강 회복을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었는데 어찌 이럴 수가 있을까요. 받아들일 준비가 아직은 안되었습니다. 너무 빠른 것 같아서 믿을 수 없습니다”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항상 개그맨의 유쾌한 삶을 보여주셨습니다. 나이를 떠나서 항상 젊은 감각의 신선한 개그를 하셔서 늘 감탄하며 배울 수 있었습니다. 스승님처럼 나이를 먹어가고 싶었습니다. 그럴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김대범은 “스승님의 성함처럼 하늘에서 유성으로 계속 빛나며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평생 감사함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김대범은 故전유성 사망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그의 건강한 회복을 바라는 응원을 전한 바 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들려온 비보에 마음이 무너진 김대범이다.
한편, 전유성은 지난 25일 폐기흉 증상 악화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세.
전유성의 장례식은 고인의 생전 유언에 따라 희극인장으로 준비될 예정이며,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된다.
1949년생으로 올해 76세인 전유성은 단순한 개그맨을 넘어 방송 작가, 공연 기획자, 영화 감독 등 다방면에서 독보적인 족적을 남긴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