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전유성 부고 소식에..김영철, 끝내 생방송 도중 '눈물' 먹먹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09.26 19: 01

개그맨 김영철이 생방송 도중 고(故) 전유성의 부고를 전하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26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 DJ 김영철은 “안타까운 소식이다. 우리에게는 영원한 선배님이신데…”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말을 잇는 동안 여러 차례 울컥하며 눈시울을 붉힌 그의 모습은 청취자들에게도 깊은 안타까움을 안겼다.
방송 이후 김영철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고인을 향한 진심 어린 글을 남겼다. 그는 “2024년 10월 말, 유튜브 촬영을 계기로 선배님을 다시 뵐 수 있었습니다. 촬영에 기꺼이 함께해주신 것만으로도 깊이 감사했습니다. 식사 자리에서는 많이 드시지 못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선명히 기억납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개그계 신인이던 시절을 회상하며 “1999년 개그콘서트 연수 때, KBS 서점에서 선배님이 책 세 권을 사주시며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던 말씀을 하셨다. 그 말씀이 평생의 가르침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선배님께 자주 연락드리지 못한 것이 늘 아쉽고 후회로 남는다”고 고백했다.
김영철은 마지막으로 “이제는 아프지 마시고, 좋아하시던 책을 마음껏 읽고 쓰시길 바랍니다. 저는 그때의 말씀대로 계속 읽고 공부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선배님, 평안히 쉬시길 기도드립니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네티즌들도 “김영철의 울먹임에 마음이 같이 먹먹했다”, “책을 읽으라는 선배의 한마디가 후배 인생을 바꾸었다는 게 감동적이다”, “고인의 따뜻한 가르침이 많은 개그맨들에게 이어지고 있음을 느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추모와 위로의 메시지를 잇따라 남겼다.
한편, 전유성은 폐기흉 증세가 악화돼 지난 25일 오후 9시 5분, 전북대학교 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향년 76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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