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배우 최강희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두려움에 대해 털어놨다.
26일 방송된 MBN, 채널S 예능프로그램 '전현무계획2'에서는 배우 최강희가 먹친구로 출연해 함께 장충동 맛집을 방문했다.
이날 족발 맛집에서 식사를 하던 중 전현무는 "'강희 씨는 왜 그렇게 동안이에요?' 그런 질문 많이 받지 않냐"라고 질문을 던졌고, 최강희는 "이제 동안이 어딨냐, 전 국민이 다 동안이지 않냐"며 손을 저었다.
전현무가 "그중에서도 동안 아니냐"고 묻자, 최강희는 "난 진짜 모르겠다. 나이 드는 것 같다. 딱 느껴진다"며 "집에서 거울 볼 때 가끔씩 (나이든게 느껴진다). 화장을 지우든 하든 그렇다. 특히 웹서핑하다 보면 애들이 입은 옷을 똑같이 살 때가 있는데, 걔가 입은 거랑 내가 입은 게 다를때. 재빨리 벗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전현무는 "나는 밤 12시만 되면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 옛날에는 밤새 놀았지 않냐. 이제 소파에서 떡실신을 한다"라고 공감대를 형성했고, 최강희도 "나도 그렇다. 어느 순간 콕 박혀있다. 너무 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또 전현무가 "아침에 일찍 눈이 절로 떠지지 않냐. 그냥 딱 떠진다. 알람 기능을 설정 안 한다"라고 말하자, 최강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게 나이 들어서 그런 거구나. 몰랐다. 친구 만나서 오늘 처음 알았다"며 놀란 반응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전현무는 "우리가 40대 후반이지 않나. 현실적인 고민 있냐"라고 물었고, 최강희는 "정말 이효리 씨처럼 또는 홍현희 씨처럼. 그런 단짝이 있으면 정말 좋겠다. 혼자 살기 싫어서 한참 외로웠을 때가 있었는데, 지났더니 이젠 너무 무섭다. '지나버리면 이제 끝난건가?', '이제는 이렇게 나이 드는 건가?'"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전현무는 "'외롭다' 하다가 지났어. 지금은 그렇게 외롭진 않냐"고 물었고, 최강희는 "그 (외로운) 시기가 사춘기 처럼 지난 것 같다. 그러다 보니까 머리도 막 자르고 싶고. 아무튼 소망이 좀 거의 꺾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전현무는 "그러면 이렇게 하자. 최근에 이런 질문을 많이 못 들어봤을텐데 '나의 이상형은 이런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면 좋겠다' 하는게 있냐"고 이상형을 물었고, 이에 최강희는 "안할래.."라고 자포자기 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언제 이상형 만나 언제 사귀어. 그냥 족발이나 먹으러 오자"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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