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 댄서출신' 차현승, 백혈병 투병 고백 "술·담배 안하는데..잘 이겨낼것"[핫피플]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09.27 14: 57

배우 차현승이 백혈병 투병 소식을 뒤늦게 알렸다.
27일 차현승은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지난 6월 초, 응급실로 실려가며 제 삶이 한순간에 멈췄습니다. 그전까지는 하고 싶던 작품들의 최종 오디션까지 모두 합격하며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지만 ‘백혈병’이라는 진단이 모든 것을 멈추게 했습니다"라고 지난 6월 백혈병 진단을 받은 사실을 전했다.
그는 "처음엔 저 자신조차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습니다. 두려움과 혼란이 매일을 채웠습니다. 이제는 시간이 지나 솔직히 말할 준비가 된 것 같아요. 저는 현재 치료를 받으며 하루하루 조용히 싸워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길은 길지만 저는 반드시 이겨낼 것입니다. 제 꿈과 열정은 여전히 살아 있고 다시 무대와 카메라 앞에 설 그날을 간절히 기다리며 버티고 있습니다"라며 "저는 반드시 이겨내서 더 강하고 따뜻한 모습으로 돌아오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차현승은 유튜브 채널에도 "백혈병으로 잠시 쉬어갑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 했다. 그는 "썸네일 보고 놀라셨나요? 저에게 많은 일이 있었는데요. 그 이야기를 여러분들과 공유하려고 해요"라며 자신의 투병기를 담은 브이로그를 공유했다.
영상 속 차현승은 "갑자기 입원을 하게 됐는데 이것저것 검사를 하고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너무 갑작스럽게 받긴 했는데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 아무튼 앞으로 제가 어떻게 이겨내는지 기록을 해 놓겠다. 같이 파이팅해봅시다"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입원 생활을 하며 항암 치료를 진행했다. 항암을 진행하며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하자 직접 머리카락을 밀었고, "건강검진 진짜 자주 하셔야한다. 몸 컨디션이 안 좋아서 검사를 했는데 갑자기 큰 병원 빨리 가라고 하더라. 병원 잡기가 힘들었다. 술도 거의 안 먹고 담배 끊은지 꽤 됐고. 근데 갑자기 이렇게 될줄은.."이라며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입원 24일차 외래 진료를 받으러 나온 차현승은 "오랜만이다. 여기 나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선생님 말로는 수치가 오를거라고 다음주면 퇴원할거라고 그랬는데 오르겠죠? 제발. 나가고 싶다. 퇴원하고 싶다"고 간절한 염원을 전했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백혈병 진단에 혼란스러웠어요. 그럼에도 입원 첫날부터 카메라를 든 이유는 저는 무조건 잘 이겨낼 거고 그걸 여러분에게 보여드리고 싶었다. 항암치료 초반에는 처음 겪는 일들이 많아 힘들기도 했지만 이렇게 차근차근 나아가다 보면 분면 좋은 날이 올 거라고 믿어요. 잘 이겨내 볼게요. 지켜봐주세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차현승은 가수 선미의 첫 솔로곡인 '24시간이 모자라'부터 댄서로 함께 호흡을 맞추며 '어깨 오빠'로 주목받았다. 이밖에 댄서로서 소녀시대, 태양, 보아, 비, EXID, 최강창민 등과 함께해왔으며, 2021년에는 넷플릭스 연애 예능 '솔로지옥1'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후 웹드라마 '해야만 하는 쉐어하우스'를 통해 배우로 데뷔, 현재 지난 24일 첫 방송된 드라맥스X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단죄'에서 지승현(마석구 역)의 수행비서 유승 역으로 출연 중이다.
그런 그의 갑작스러운 투병소식이 전해지자 팬들 뿐 아니라 카라 박규리, 강지영을 비롯해 개그맨 강재준, 유세윤, 안무가 배윤정, 홍석천, 김호영, 최강창민 등이 댓글을 남겨 그를 향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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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차현승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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