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미소, 아들의 첫걸음” 박석민 전 코치 아들 박준현, 키움 신인 환영행사 참석
지난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키움의 2026 신인 선수 환영행사 '영웅의 첫걸음'이 열렸다.
행사 무대에 선 선수들 가운데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이는 단연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박준현(18)'이었다. 구단 역사상 세 번째로 높은 계약금 7억 원을 받고 유니폼을 입은 그는 팬들의 환호 속에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경기 이후 키움 신인 선수들의 가족들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여기에는 신인 전체 1순위 박준현의 가족들도 함께했다. 특히 아버지 박석민 전 코치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선수 시절 굴곡을 겪으며 아쉬운 마무리를 했던 박 전 코치는 이날만큼은 누구보다 밝은 미소로 아들의 모습을 지켜봤다.
신인 드래프트 당시 눈물을 보이며 “힘든 길을 잘 걸어줘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던 박 전 코치는, 이번 행사에서는 멀리서 흐뭇한 미소로 아들의 첫걸음을 응원했다.
격려의 말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박준현을 바라보며, 이제는 아들이 그가 못 다 이룬 꿈을 이어가길 바라는 듯했다.
188cm, 95kg의 체격에 최고 구속 157km/h 강속구를 자랑하는 정통파 우완 박준현. 그는 “더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해 한국 무대를 택했다. 키움에서 좋은 모습으로 빨리 1군에 서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 야구장을 찾던 꼬마는 이제 당당히 프로 무대에 오른 ‘선수’가 됐다. 아빠 박석민은 이제 또 다른 위치에서, 한 사람의 야구 선배이자 든든한 아버지로서 아들의 새로운 여정을 응원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