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디’ 곽보성의 차력쇼는 여전했지만,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한 다른 이들까지 이번에는 책임지지 못했다. 반면 ‘룰러’ 박재혁은 코르키로 무력을 뽐내면서 팀의 기선 제압을 견인했다.
젠지는 27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전 KT와 1세트 경기에서 조합 시너지로 한타 구간에서 연전연승을 거듭하면서 33분 4초만에 16-9로 승리, 세트스코어를 1-0으로 만들었다.
블루를 잡은 KT가 유나라 선픽 이후 뽀삐와 애니, 노틸러스와 암베사로 유나라와 암베사에 한타 초점을 맞춘 조합을 꾸렸다. 반면 젠지는 오리아나와 자르반 4세 선택 이후 코르키 럼블 렐을 차례대로 가져오면서 연계 시너지가 좋은 조합을 구성했다.
초반 구도는 KT가 ‘비디디’ 곽보성의 애니를 중심으로 공세를 펼치면서 앞서나갔다. 하지만 한타 구간에 넘어가면서 차츰 젠지쪽으로 흐름이 넘어갔다. 한타 구간에서 ‘커즈’ 문우찬의 뽀삐와 ‘비디디’ 곽보성의 애니가 싸움을 잘 거는 상황에서 ‘퍼펙트’ 이승민의 암베사와 ‘피터’ 정윤수의 노틸러스가 계속 맥을 못추는 그림이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주도권이 젠지에게 넘어갔다.
전령 교전부터 주도권을 가져온 젠지는 드래곤 교전에서 연전 연승을 거듭하면서 전장을 장악했다. 바론 버프를 큰 어려움 없이 챙긴 젠지는 순식간에 1만 골드로 격차를 벌린 이후 KT의 본진을 정리하며 1세트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