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선두' 전북 포옛 감독, "전북 우승? 시즌 안 끝났어...현재를 봐야할 때" [서울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9.27 18: 42

"시즌 안 끝났다. 미래 말고 현재를 보자고 했다."  
전북현대는 2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2025 하나은행 K리그1 31라운드를 치른다.
전북은 30경기 20승 6무 4패(승점 66)로 단독 선두를 달리며 2위 김천 상무와 17점 차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하며 우승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직전 김천전(1-2 패)에서 드러난 전반 집중력은 숙제다.

서울은 11승 10무 9패(승점 43)로 5위에 자리해 파이널A 진입을 위해 승점이 절실하다. 최근 기복이 있었지만 울산전 3-2 승리에 이어 광주를 3-0으로 완파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조영욱, 둑스, 문선민 등 다양한 공격 자원과 주장 제시 린가드의 복귀가 힘을 보탠다.
전북은 콤파뇨와 전진우, 김진규의 활약을 앞세워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노린다. 서울은 홈 이점을 살려 점유율과 공격 전개로 전북의 수비를 공략할 전망이다. 최근 맞대결 전적은 전북이 5승 4무 1패로 앞서 있다.
경기에 앞서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김태현 선수는 아직 복귀하지 못했다. 가장 안전한 건 휴식기 이후 돌아오는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강상윤의 복귀와 관련해 "벤치에 두는 것도 고민했지만 교체 시 문제가 생기면 중복 교체가 불가피하다. 선발로 기용해 60분 정도 소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의 수비진 변화에 대해서는 "주전 센터백들이 빠진 건 사실이지만 축구의 일부다. 후순위 선수들이 투입돼도 충분히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다. 중요한 건 오늘 경기에만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직전 라운드 김천전 패배 이후 팀 운영에 대해서는 변화를 최소화했다. 포옛 감독은 "김천전에서 졌다고 해서 크게 바꾸지 않았다. 같은 멤버로 나서는 게 신뢰를 보여주는 길이라 생각했다. 물론 이번 결과에 따라 일부 변화가 있을 수는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시즌 막바지 선수단 동기부여에 대해 "계약 만료를 앞둔 선수들이 많아 내년에 대한 고민이 크다. 하지만 아직 8경기가 남아 있고 우승도 확정되지 않았다. 미래는 나중에 생각하고 지금은 경기에 집중하자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많은 이들이 이미 전북의 우승을 확정적으로 말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마지막까지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송민규-콤파뇨-전진우가 공격 조합을 구성하고 김지규-박진섭-강상윤이 중원을 채운다. 최철순-김영빈-홍정호-김태현이 포백을 꾸리고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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