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정말, 역대급으로 치열하다."
FC서울은 2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 2025 하나은행 K리그1 31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은 11승 10무 9패(승점 43)로 5위에 자리해 파이널A 진입을 위해 승점이 절실하다. 최근 기복이 있었지만 울산전 3-2 승리에 이어 광주를 3-0으로 완파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조영욱, 둑스, 문선민 등 다양한 공격 자원과 주장 제시 린가드의 복귀가 힘을 보탠다.
전북은 30경기 20승 6무 4패(승점 66)로 단독 선두를 달리며 2위 김천 상무와 17점 차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하며 우승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직전 김천전(1-2 패)에서 드러난 전반 집중력은 숙제다.
서울은 홈 이점을 살려 점유율과 공격 전개로 전북의 수비를 공략할 전망이다. 전북은 콤파뇨와 전진우, 김진규의 활약을 앞세워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노린다. 최근 맞대결 전적은 전북이 5승 4무 1패로 앞서 있다.
경기에 앞서 김기동 서울 감독은 "야잔의 이탈이 아쉽다. 조합을 맞추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박성훈과 이한도의 조합이 최근 안정적이었다. 오늘 두 선수에게 기대를 건다"라고 밝혔다. 야잔의 부상 정도에 대해서는 "내측 손상이 있어 10일에서 2주 정도는 휴식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준비 과정에 대해서는 "전북은 시즌 내내 스타일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 우리와의 지난 세 경기에서도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결정력에서 차이가 났다. 오늘도 순간적인 집중력과 마무리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북 공격수들은 찬스를 살릴 수 있는 퀄리티가 있다. 우리도 안데르손 등 공격 자원이 터져준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공격 옵션에 대해선 "조영욱이 선발로 나선다. (천)성훈이는 오랜 공백이 있어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게 관건이지만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선수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클리말라의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재활 중 통증이 있어 지켜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리그 경쟁 구도에 대해서 "올해는 역대급으로 치열하다. 결국 실수를 줄이고 내실 있는 축구를 하는 게 관건"이라며 "우리 선수들 분위기는 좋다. 지금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더 올라가고 싶어 한다. 다만 조급함은 경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K리그 팀 수 확대 필요성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현재 12팀 체제에서 1팀 강등, 2팀 승강 PO는 지나치게 부담이 크다. 일본처럼 팀 수를 늘려 강등을 완화하는 게 필요하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서울은 4-4-2 전형으로 나선다. 조영욱-린가드가 공격 조합을 구성하고 안데르손-류재문-이승모-정승원이 중원에 선다. 김진수-이한도-박성훈-박수일이 포백을 꾸리고 골문은 최철원이 지킨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