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누가 우리팀이 약하다고…” 시즌 전 5강 탈락 후보→그런데 3위 확정 눈앞! 180승 레전드 반문하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09.28 00: 51

시즌 전 5강 탈락 후보로 꼽힌 SSG 랜더스가 연일 반전 스토리를 쓰더니 정규시즌 3위 확정을 눈앞에 두게 됐다. ‘180승 레전드’ 김광현은 “난 우리 팀이 한 번도 약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라며 3위를 넘어 한국시리즈 진출을 꿈꿨다. 
김광현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 76구 투구로 시즌 10승(9패), 통산 180승(107패)째를 신고했다. 김광현의 호투를 등에 업은 3위 SSG는 4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직행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모두의 예상을 깬 SSG의 3위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시즌에 앞서 SSG의 가을야구 진출을 어렵게 바라봤지만, SSG는 이를 딛고 8월 말 3위로 올라선 뒤 꾸준히 승수를 쌓으며 3위 확정 매직넘버를 2까지 줄였다. 남은 5경기 큰 이변이 없는 한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공산이 크다.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최승용, SSG은 김광현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4회말 수비를 마친 SSG 김광현이 포수 조형우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09.27 /sunday@osen.co.kr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3위 SSG는 2연승을 달리며 4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시즌 72승 4무 63패. 반면 2연패에 빠진 9위 두산은 59승 6무 77패가 됐다.경기 종료 후 SSG 이숭용 감독이 12시즌 10승을 달성한 김광현에게 꽃다발을 건네고 있다. 2025.09.27 /sunday@osen.co.kr

이날 KBO리그 최초 12시즌 10승을 해낸 김광현에게 3위의 비결을 물었다. 김광현은 “난 우리 팀이 약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시즌 전에도 이렇게 말씀드렸고, 우리는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이라고 이야기했는데 대체 누가 (우리를 약체로) 평가했는지 모르겠다. 난 우리가 이렇게 될 줄 알았다”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LG, 한화가 너무 잘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생각한 것만큼 잘했다.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라며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내 개인적인 성적이 떨어져서 팀에 도움이 덜 됐다는 것이다. 나만 완벽하다면 SSG가 우승권이라고 봤다. 자신이 있었다”라고 힘줘 말했다.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최승용, SSG은 김광현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5회말 2사 2루에서 SSG 김광현이 두산 박지훈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9.27 /sunday@osen.co.kr
SSG는 김광현의 10승으로 2019년 앙헬 산체스(17승)-김광현(17승)-문승원(11승) 이후 6년 만에 구단 역사상 5번째 10승 선발투수 3명을 배출했다. 드류 앤더슨(11승)-미치 화이트(11승)에 이어 김광현이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그러나 김광현에게 기록은 큰 의미가 없었다. 그의 시선은 3위를 넘어 한국시리즈에 가 있었다.
김광현은 “사실 2019년 포스트시즌에서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선발 10승이 의미가 있긴 하지만, 앞으로 더 중요한 경기가 많이 남아 있다”라며 “향후 LG, 한화 또 우리 밑에 있는 팀들과 단기전을 치러야 한다. 모두 선발투수들이 좋은 팀이다. 우리 외국인투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고, 나만 잘한다면 한국시리즈 진출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3위 SSG는 2연승을 달리며 4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시즌 72승 4무 63패. 반면 2연패에 빠진 9위 두산은 59승 6무 77패가 됐다.경기 종료 후 SSG 김광현이 인터뷰를 마치고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9.27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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