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세밀한 슈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부분을 훈련 중이다."
FC서울은 2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 2025 하나은행 K리그1 31라운드 맞대결을 펼쳐 1-1로 비겼다.
전북과 승점 1점을 나눠가진 서울은 승점 44점(11승 11무 10패)으로 리그 5위를 유지했다. 선두 전북은 67점으로 2위 김천 상무와 15점 차가 됐다.
서울은 4-4-2 전형을 꺼내 들었다. 조영욱-린가드가 공격 조합을 구성했고 안데르손-류재문-이승모-정승원이 중원에 섰다. 김진수-이한도-박성훈-박수일이 포백을 꾸렸고 골문은 최철원이 지켰다.
전북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송민규-콤파뇨-전진우가 공격 조합을 구성했고 김지규-박진섭-강상윤이 중원을 채웠다. 최철순-김영빈-홍정호-김태현이 포백을 꾸렸고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전반전부터 경기 주도권을 쥐고 슈팅을 퍼부었던 서울은, 오히려 후반 39분 송민규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경기 종료 직전 박수일의 크로스가 연제운의 발을 맞고 굴절돼 동점골로 이어졌다. 경기는 그대로 1-1로 마무리됐다.
경기 종료 후 김기동 감독은 "이겼으면 좋은 위치로 갈 수 있었다. 미안하고 실망스럽지만, 다른 때였다면 한 골 내주고서 다시 한 골 내줄 수 있었으나, 잘 따라붙었다. 회복 잘해서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경기 서울은 슈팅 수 20-7로 전북을 한참 앞섰다. 김기동 감독은 "상대가 내려설 때 급하게 때린 슈팅이 많았다. 세밀한 슈팅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훈련 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27/202509272105770440_68d7da052069a.jpg)
4경기 연속 전북전 승리가 없는 서울이다. 김 감독은 "'답이다'라고 말하기 어렵다. 전북은 좋은 선수가 포진돼 있고 확실한 위협을 줄 수 있는 팀이다. 한두번이 공격에도 수비진에 부담을 안기는 퀄리티다. 이런 부분에서 어려워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서울전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송민규다. 김 감독은 "수비수들이 순간적으로 놓칠 때 파고들었다. 그런 움직임이 좋은 선수다. 위치 선정에 대해 미리 이야기도 했다. 지능이 좋고 감각이 있는 선수다. 냄새를 잘 맡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박성훈-이한도 조합에 대해 "나쁘지 않다. 성훈이는 빌드업이 좋고 한도는 무게감이 좋다. 제공권도 좋다. 조합적으로 나쁘지 않다. 두 선수가 부담감이 있겠지만, 좋아지리라 생각한다"라고 짚었다.
교체아웃 당시 물병을 걷어찼던 린가드다. 이에 "선수는 매 경기 선발을 원하고 풀타임을 원한다. 린가드도 마찬가지다. 경기 중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다고 생각한다.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서는 박스 안에서 파고들어가는 스타일이 아니다보니 시간적으로 20분 정도 남아 있었고, 파고들 수 있는 스피드가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은 개별적인 미팅을 통해 늘 린가드와 소통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